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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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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실시된 재보궐선거 결과 TK(대구·경북)지역에서 완승한 후 처음 경북도청을 찾아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14일 오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재·보궐선거에서 TK지역에서 6전 전승을 하게 돼 정말 감사 드린다"며 "수도권에서도 4곳의 선거 중 3곳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에서 2곳의 지방자치단체장, 하남시 빼고 다 이겼다는 것은 숨은 민심이 많았다 생각한다"면서 "저와 자유한국당은 찬란한 새천년을 만드는 경북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TK지역에서 완승한 이유로 지역민들이 보수의 위기라고 보았기 때문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재선거는 우리 당 성향이 75%를 넘었다"며 "김재원이나 성윤환 모두 우리 당 출신이고 우리 당 성향이기 때문에 경북은 한국당 지지세가 어느 정도 복원되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의 지지도와는 반대로 홍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데 대해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일정 부분 지지세를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선거는 후보와 당이 매치되어 치를 수밖에 없다"며 결국 한국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TK지역 보수층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를 일정 부분 지지하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큰 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합류하지 않으면 마를 수밖에 없다"며 결국은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경북 공약으로 지지에 보답하겠다"

홍 후보는 경북 지역에 대한 공약으로 '차세대 스마트기기 산업을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생명산업 중심지인 네이쳐 생명산업 수도 조성', '탄소섬유·타이타늄·고강도 알루미늄 등 3대 경량소재와 부품벨트를 경북에 조성하는 고부가 미래 전략소재 강국 선도' 등을 내세웠다.

그는 또 첨단과학기반 에너지와 해양자원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저탄소 미래에너지 연구개발 및 실증의 메카로 육성하고 'ICT 기반 뉴-투어리즘 시범 관광벨트'를 추진, 신라왕경 복원사업 지속추진과 전자산업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역사문화자원 디지털 융합, 동서 5축 고속도로 건설과 남북 7축 도로 건설 등으로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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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대구에 대한 공약으로 K-2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성공적으로 이전시켜 대구경북의 관문공항을 건설하고 연결교통망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충으로 대구가 '세계의 대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형 자동차와 물, 의료, 에너지 신성장산업 선도도시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 선도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대구 서부권을 개발해 도시균형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4차 산업국가와 첨단산업국가 대한민국의 도약을 대구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인공지능융합연구원 설립과 로봇산업 육성, 자율주행차·무인기계·드론 등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통합 테스트배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달빛동맹(대구-광주)이야말로 대한민국 통합의 출발점이자 국민통합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호남 연결철도 건설로 영남과 호남의 교류와 통합의 폭을 넓이고 동서의 동반 발전을 위해 남부 경제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역 공약발표에 앞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림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홍 지사는 이후 안동으로 이동해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지역 민심을 듣고 경북 유교문화교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안동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또 오후 대구로 이동해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광석거리를 방문해 청년들을 만난다. 이후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영남고 동문들과 만나는 등 TK지역에서 보수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태그:#홍준표, #대구경북 대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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