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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추모조형물
 세월호추모조형물
ⓒ 황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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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울호조형물, 손이 의미하는 것은 구하지 못한 간절함이다.
 세울호조형물, 손이 의미하는 것은 구하지 못한 간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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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 등을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이 그 모습을 나타냈다.

노란 철제 작품으로 둥근 모형이다. 철제 작품 앞 돌에는 "그 별들은 당신의 아버지였으며 어머니였고 아들이었으며 딸이었고 형·누나·오빠·언니였으며 동생이었고 이웃이었고 친구였고 나였으며 당신이었습니다"란 글이 새겨져 있다.

작품명은 '∼를 위해'다.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리본, 종이배, 손 등의 각종 모형이 어우러져 둥근 세월호 리본 모형을 이루었다. 리본, 종이배 등은 추모의 뜻을 담고 있고, 두 손 모형은 구하지 못한 간절함을 표현했다. '∼를 위해'는, 김세담(수택고), 박찬범(구리고)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다.

세월호 추모조형물이 세워진 곳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 정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오전 10시 제막식과 함께 추모 조형물을 공개했다. 제막식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경기도교육청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추모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사의 교훈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추모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모조형물 제막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 교육을 향해 나아가, 새로운 교육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꿔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재정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과목 선택 가능해야!"

기자간담회, 이재정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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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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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조형물 제막식 직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육감은 "학생 스스로 정의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자유로운 교육을 만드는 게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서 갚는 길"이라며 "(그러기 위해)교육혁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유로운 교육을 위해 이번 대선과정에서 공론화 해야 할 세 가지를 발표했다. 교육체제 전면혁신과 교권보호, 교육부 개혁을 통한 교육자치 실현이다.

교육체제 전면혁신과 관련해 이 교육감은 "지금의 세분화된 교과와 어려운 내용은 아이들을 점수로 서열화하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고등학교 및 대학 서열화 현상, 가계를 위협하는 사교육비 증가, 문제 풀이식 교육, 학생자살 증가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학습 내용을 적정화 하는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고, 특히 고등학교 체제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무학년, 학점형 고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학처럼 고등학교에서도 과목을 학생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교육감은 교육부 개혁과 관련해 "지금은 자치와 분권의 시대라 중앙정부의 획일적 교육은 맞지 않다"며 "유초중등 교육을 시도교육청에 과감히 위임하는 식의 교육부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그:#이재정,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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