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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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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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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따윈 개나 주고 주휴수당 주세요."
"대통령도 법 안 지키면 내려오던데, 최저시급·주휴수당, 사장님 법을 지켜주세요."

청년들이 대학가 앞에서 외쳤다. 경남청년유니온(위원장 김지현)은 30일 오후 창원대 정문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연 것이다.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미준수', '폭언폭력행위', '부당해고', '주휴수당 미지급', '연장야간 휴일 근무수당 미지급', '꺾기(손님이 없다는 핑계로 늦은 출근과 이른 퇴근을 유도)'를 없애자고 한 것이다.

경남청년유니온은 대학가부터 이런 부당 행위들이 사라져 '클린존'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청년 아르바이트 6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4월 말까지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대학가 아르바이트 현장을 돌면서 실태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창원고용노동지청과 창원시에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창원시가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지현 위원장은 "노동 환경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이다. 요즘 청년들은 아르바이트가 생계 수단으로 되고 있다"며 "갖가지 피해 사례들이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클린존'을 만들고,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님보다 사장 대하는 게 더 힘들어"

부당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2015년 여름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 박아무개(22)씨는 "손님보다 사장과 매니저를 대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당시 최저임금 시급이 5580원이었다. 그런데 견습 기간이라 해서 보름 동안 시급 3500원을 주었다. 일하기로 한 시간이 아닌데도 오라고 한 사례가 많았고, 밥 먹는 시간까지 눈치를 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이 CC-TV로 보고 있었고, 전화를 걸어 오기도 했다.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 당한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그때 트라우마가 생겨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못했다. 더 이상 부당한 대우가 없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들은 "주휴수당을 받지 못했다"거나,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손님이 없다고 해서 2시간만 일하고 집에 가라하기도 했다"고 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사장님이 지키지 않은 최저임금과 주휴수당, 그거 제 돈이거든요"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노동현장에서 여전히 사업주와 노동자의 생계의 무게를 저울질하여 청년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고 했다.

이들은 "대학 앞 알바 노동자들은 손님이 없다고 2시간만에 퇴근시키는 임금 꺾기,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에 의해 하루에도 몇 번씩 사업장 옮겨 다니며 일하기, 최저임금 미지급, 주휴수당 미지급, 임금 체불 등의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정상적인 대학가 노동을 정상적으로 만들고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을 지급하는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만들며 생계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알바를 해야만 하는 청년들이 착취 당한 노동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가를 착취 없는 클린존으로 만드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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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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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고, 김지현 위원장이 벽에 '부당해고' 등의 단어를 적어놓고 지우개로 지워 없애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30일 오후 창원대 앞에서 '대학가 클린존 만들기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고, 김지현 위원장이 벽에 '부당해고' 등의 단어를 적어놓고 지우개로 지워 없애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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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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