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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0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방진 마스크를 쓰고 노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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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어떤 참사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멈출 수 있을 때 멈춰야 합니다.'

11일 오후 20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한 사람이 방진 마스크를 쓰고 노란 피켓을 들고 서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6주기를 맞아 말없이 탈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참사와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선 시민들은 우리나라에 원전이 이렇게나 많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 핵발전소는 몇 개일까요?

총 25개. 영광에 한빛1~6호기, 울진에 한울1~6호기, 경주에 월성 1~4호기, 신월성1~2호기, 부산과 울산에 고리1~4호기, 신고리1~3호기.

지도에는 방사성폐기물을 무단 폐기한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지은 지 1년만에 배수 펌프 누수 결함이 발견된 경주 방폐장도 보입니다.

여기에 신고리4~6호기, 신한울1~4호기, 삼척과 영덕에 2기씩 더해서 2029년까지 11기를 신규로 지으려 합니다. 이미 발전 설비가 차고 넘치고 전력수요 증가율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력 체계를 바꾸려는 의지가 부족한 겁니다.

탈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입니다. 탈핵이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걸 수많은 선진국들이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가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2011년 3월 11일에 멈춰 있는 후쿠시마를 기억합니다. 그곳은 핵사고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멈출 수 있을 때 멈춰야 합니다.

첫 폐로 결정을 내린 고리1호기는 올해 6월 18일 멈추게 됩니다. 오늘이 딱 100일 전입니다. 그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나라를 꿈꿔보게 됩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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