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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총격 테러 CCTV 영상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터키 이스탄불 총격 테러 CCTV 영상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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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이스탄불 총격 테러 용의자와 배후를 찾지 못하면서 추가 테러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터키 경찰은 전날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의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대규모 수색을 벌이며 용의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스탄불 보스포루스해협에 접한 유명 나이트클럽 레이나에서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무장괴한들이 나타나 아랍어 구호를 외치며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를 벌여 39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다.

당시 나이트클럽은 600~700명의 인파가 새해맞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벨기에, 모로코, 레바논, 이스라엘 등 외국인 사망자도 다수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테러 규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일부 사망자들의 첫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터키 정부는 이번 사건을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용의자 색출 의지를 밝혔다. 미국, 프랑스 등도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터키, 테러 용의자 색출 '총력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터키의 대테러 전투는 계속될 것"이라며 "터키는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는 결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악랄한 테러 공격이 추구하는 것은 오로지 상처를 입히고 살인하는 것뿐"이라며 "테러범들의 더러운 수작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모두가 단결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를 찾아내기 위해 모든 관련 당국이 강력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라며 "신이 허락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용의자를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는 지난해 6월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6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다쳤으며, 지난달 19일 앙카라에서도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지 주재 러시아대사가 총격 테러로 숨진 바 있다. 


태그:#터키, #테러,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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