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구 출신인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가운데 대구지역 새누리당 진성당원 1000여 명도 이날 탈당계를 대구시당에 제출했다.
 대구 출신인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가운데 대구지역 새누리당 진성당원 1000여 명도 이날 탈당계를 대구시당에 제출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 비박계 국회의원들이 27일 집단탈당을 결행한 가운데 새누리당의 심장인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어 보수의 분열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책임당원 506명과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책임당원 등 당원 467명은 27일 오후 5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서는 윤석준 대구시의원을 비롯해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 이재숙·서정해·하중호·정인숙 동구의원 등이 탈당했다. 도재준 시의원은 다른 일정이 있어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곧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홍대식 전 대구시의원, 정흥표 전 동구의회 의장 등도 탈당에 동참했다.

주호영 의원 지역구에서는 홍경임·조규화·박소현·김태원 수성구의원과 김진유·김범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양문환·최기원·임대규·양균열·김재현 전 수성구의원 등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비례대표인 이영선 수성구의원은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출당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윤석준 시의원은 "동구을 책임당원 절반 가량이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200~300명 가량의 책임당원이 추가로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당원은 앞으로 보수개혁신당이 창당되면 새누리당 탈당계와 신당 입당계를 함께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대구 수성을 지역위원회 구명본 사무국장이 27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당원들의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 수성을 지역위원회 구명본 사무국장이 27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당원들의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수성구을 지역구에서도 앞으로 추가 탈당할 당원이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명본 수성구을 사무국장은 "앞으로 당원들의 추가 탈당계를 받아 제출할 것"이라며 "많은 당원들이 탈당계 제출을 위한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 외에도 곽대훈(대구 달서갑), 김상훈(대구 서구), 정태옥(대구 북구을) 의원도 탈당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어 이들이 탈당할 경우 새누리당 당원들의 탈당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의원은 27일 "대구경북이 제일 뒤늦게 합류하는 편인데 대구시장, 국회의원, 구청장, 광역기초의원들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탈당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한성 전 의원과 권오을 전 의원이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보수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태그:#새누리당 탈당, #보수개혁신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