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4일 오후 7시 인천 용정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학교 이전재배치(안) 부결 촉구 달빛 밟기 행사의 모습. 참가자들이 학교 존속과 발전을 염원하는 풍선 날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7시 인천 용정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학교 이전재배치(안) 부결 촉구 달빛 밟기 행사의 모습. 참가자들이 학교 존속과 발전을 염원하는 풍선 날리기를 하고 있다.
ⓒ 용정초교 대책위

관련사진보기


초등학교를 사실상 폐교하는 것으로 알려져 폐교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투쟁 중인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봉화초교와 남구 숭의동 소재 용정초교의 학부모들이 공동으로 행사를 열었다.

봉화초교 폐교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이지학)와 용정초교 폐교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한미숙)는 지난 24일 오후 7시 각각의 학교 운동장에서 공동으로 '봉화·용정초교 이전재배치(안) 부결 촉구' 달빛 밟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의 이전재배치(안)는 사실상 학교를 폐교하는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10월 중순 용정초교 폐교 반대 대책위가 공식 출범한 뒤로는 함께 연대해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두 학교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11월 29일 두 학교 이전재배치(안)를 심의할 예정이라, 두 위원회는 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달빛 밟기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학교별로 학부모와 학생, 지역 정치인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해 ▲부결 촉구 달빛 밟기 ▲부결을 촉구하는 발언 ▲학교 존속과 발전의 염원을 담은 풍선 날리기 순으로 진행했다.

봉화초교 폐교 반대 투쟁위 관계자는 "폐교로 겪어야할 어린아이들의 위협을 받아드릴 수 없고, 학교를 신도시로 이전함으로써 원도심을 황폐화시키는 것 또한 용납할 수 없다"며 "이청연 교육감이 시의회의 시정질의 답변에서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에, 시의회 교육위가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전재배치(안)를 반드시 부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초교들이 속한 지역구의 시의원들이 이전재배치(안)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시의회 교육위 소속 의원 다수도 시교육청의 주민여론 수렴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정초교, #봉화초교, #폐교 반대, #학교 이전재배치, #인천시교육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