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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보연합, 6.15창원시지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백남기 농민 죽인 살인정권. 창원촛불대회"를 열었다.
 창원진보연합, 6.15창원시지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백남기 농민 죽인 살인정권. 창원촛불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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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시민 100여명이 '사드 배치 반대'와 '백남기 농민 살인정권 규탄'을 내걸고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을 들었다.

창원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시지부가 마련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관련한 영상을 보고, <농민가>를 함께 불렀다.

이날 참가자들은 "백남기 농민 물대포로 죽인 박근혜 살인정권 규탄한다"거나 "미국을 위한 사드 배치 반대한다", "사드 말고 남북대화 평화협정 실현하라"고 쓴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었다.

사회를 본 김지현(청년희망센터)씨는 "백남기 어르신의 죽음에, 정부는 가족들이 슬퍼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사망하자마자 사과도 없이 경찰부터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은 "강남역 여성을 묻지 마 살인했던 사람에게 오늘 징역 30년이 선고되었다. 개인의 살해에도 징역 30년이 선고되었다"라며 "국가 권력에 의한 살인은 그것보다 훨씬 더 위중하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권력은 함부로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면 국민이 함부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지금 분노한다. 지금은 국가와 정부가 필요 없다고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박근혜 정부 지지율이 26%라고 하더라. 그것도 많다. 국민을 위해 무엇을 잘했다고 지지해 줄 것이냐"라며 "정부가 백남기 농민을 대하는 것을 보니, 그것은 바로 우리 국민을 대하는 것과 같다. 분노한다"라고 말했다.

이명숙(노동자겨레하나)씨는 "지난 5일 성주에 버스 대질해서 다녀왔다. 성주 사람들은 흔들림 없이 촛불을 들고 있었다"라며 "정부는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고 있다. 우리 보고 대안 없이 반대한다고 하는데, 대안은 박근혜 퇴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드 대신 평화, 사드 대신 대화, 사드 대신 통일이다. 이것이 사드 배치의 대안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냐"라며 "사드를 갖다 놓는 순간 평화는 깨진다. 박근혜정부의 안보는 가짜다"라고 말했다.

창원에선 '사드 배치 반대'와 '백남기 농민 살인정권 규탄' 투쟁을 계속 하고 있다. 창원진보연합 등 단체는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백남기 농민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창원에서는 17일 '선전전'과 18일 '인도 도보 행진 선전', 19일 '집단 선전전', 20일 '횡단보도 구호 손팻말 선전, 21일 오후 6시30분 정우상가 앞 창원민중대회를 연다.

창원진보연합, 6.15창원시지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백남기 농민 죽인 살인정권. 창원촛불대회"를 열었다.
 창원진보연합, 6.15창원시지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백남기 농민 죽인 살인정권. 창원촛불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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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사드 반대, #백남기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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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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