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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오중기 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당대표,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오중기 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당대표,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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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이 '50만원 돈 봉투' 문제에 휩싸인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당선자의 인준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현재 오 당선자가 경북선관위에 고발된 상태"라며 "선관위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인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인준을 미루더라도) 경북도당 실무나 8.27전당대회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거라고 실무진이 전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중앙당 지도부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선거 결과대로 도당위원장을 임명해왔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선관위 조사결과 이후로 판단을 미룬 셈이다.

오 당선자는 경북도당위원장 선거 8일 전인 지난 4일 지역위원회 간부 A씨에게 5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건네 당 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관련기사 : 더민주 경북도당 선거, '50만 원 돈 봉투' 얼룩).

경고는 피선거권을 박탈할 정도의 조치는 아니었기 때문에 오 후보는 지난 12일 치러진 경북도당위원장 선거(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 출마해 김현권 후보(비례대표 국회의원)를 꺾고 당선됐다.

앞서 지역위원회 간부 A씨는 자신에게 돈 봉투를 건넨 오 후보를 당에 고발했으나, 징계가 경고에 그치자 11일 경북선관위에 고발했다. 경북 선관위는 오 후보의 정당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오 당선자는 12일 선거 연설을 통해 "사고지역위원장 간부에게 교통비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중앙당 선관위에 고발됐다. 황망하고 고통스럽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에 중앙당 선관위에 출석해 소명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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