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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과 박희진 복지환경위원장, 전문학 산업건설위원장, 박병철 교육위원장.
 대전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과 박희진 복지환경위원장, 전문학 산업건설위원장, 박병철 교육위원장.
ⓒ 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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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선거 과정에서 '배신'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대전시의회가 결국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위원장 선출을 마감했다.

대전시의회는 11일 오후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과 박희진 복지환경위원장, 전문학 산업건설위원장, 박병철 교육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행정자치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은 단독후보로 투표가 진행됐으며, 복지환경위원장만 김동섭(더민주)·박희진(새누리당) 의원이 경쟁을 벌여 박 의원이 당선됐다. 당초 행정자치위원장에 입후보했던 박정현(더민주) 의원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후보를 사퇴했다.

이날 선거에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정현 의원이 불참하여 총 22명 중 21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박혜련 행자위원장은 19표, 전문학 산건위원장은 21표, 박병철 교육위원장은 18표를 얻어 당선됐다. 다만 박희진 복환위원장은 12표를 얻어 9표를 얻는데 그친 김동섭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는 의장선거과정에서 '다수파'가 된 '김경훈 의장지지 그룹'의 의도대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을 비롯한 몇몇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김 의장이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및 더민주 소속 의원들과 '협잡'을 했다며 반발하면서 상임위원장 선거 연기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경훈 의장은 박정현 의원의 단식농성과 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선거 연기 주장에 대해 본회의 정회를 선포한 뒤, 오전부터 오후까지 연속하여 더민주 소속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를 시도했으나 의견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결국 투표결과 연기반대 9표, 찬성 5표, 기권 2표로 투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결국, 제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더민주 내 의원들 간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마무리 됐으며, 앞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에서 이 같은 갈등이 지속될지 우려되고 있다.

또한 당의 결정을 따르지 않아 '해당행위'로 간주된 김경훈 의장에 대한 중앙위원회의 징계가 남아 있어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태그:#대전시의회, #박혜련, #박희진, #전문학, #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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