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코스모스>의 저자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별에서 온 물질로 만들어진 천문학자의 후손이다. 어스트랄러지(Astrology)에서는 우리가 어떤 별의 영향을 받고 태어났는가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방식이 다르다.

열두 별자리와 행성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우리에게 친근한 영화·드라마 속 캐릭터를 예로 들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나 자신과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혹은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위해서. - 기자 말

쌍둥이자리와 천칭자리, 물고기자리 등 상징이 두 개인 별자리들이 있다. 이들은 나름 내면의 갈등과 고민이 숨어 있다.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은 카프카는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과 무근저성을 날카롭게 통찰한 단편 <변신>으로 유명하다.

카프카(1883년 7월 3일, ☼ 게자리 ☽쌍둥이자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생활과 글 쓰는 일을 병행했는데(쌍둥이자리는 투잡을 하는 경우가 많다),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특이한 환경으로 인해 늘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지냈다고 한다.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
  - <수상한 그녀> 중 오두리를 궁금해 하는 반지하의 대사

영화 <수상한 그녀> 포스터 한국에서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대박이 터졌다. 깜찍하고 해맑은 쌍둥이자리의 정서가 통했을까?
▲ 영화 <수상한 그녀> 포스터 한국에서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대박이 터졌다. 깜찍하고 해맑은 쌍둥이자리의 정서가 통했을까?
ⓒ 영화 <수상한 그녀>

관련사진보기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영화 <수상한 그녀>는 감동으로 울다 웃다를 반복하게 하는데 찬찬히 들여다보면 카프카의 <변신>과 묘한 공통점이 있다.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은 1971년 5월 26일 생으로 해와 달 모두 쌍둥이자리다. 주인공 심은경(1994년 5월 31일 ☼ 쌍둥이자리 ☽ 물병자리) 역시 쌍둥이자리다.

우애 깊은 카스토르와 풀룩스 형제 : 한 몸 두 영혼 혹은 4인 1조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Leda)는 어느 날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에게 속아서 관계를 맺고 알 두 개를 낳았다. 한 개의 알에서는 형 카스토르(Castor)와 누이 클리템네스트라(Klytaimnestra), 또 하나의 알에서는 동생 폴룩스(Pollux)와 여동생 헬레네(Helen) 등 모두 네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 가운데 카스토르와 클리템네스트라는 보통 인간이었지만, 폴룩스와 헬레네는 제우스의 피를 잇는 불사의 몸을 가졌다.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형제 사이가 매우 좋았다. 둘 모두 스파르타의 유명한 용사였는데 카스토르는 승마와 군사, 폴룩스는 권투에 뛰어난 솜씨를 갖고 있었다.

어느 날 사촌과 싸우다가 카스토르가 화살에 맞아 죽자, 폴룩스는 형의 죽음을 매우 슬퍼했다. 두 형제를 불쌍히 여긴 제우스는 폴룩스를 천상으로 데려와 신의 일원으로 만들려 했지만, 폴룩스가 "형과 함께 있지 않으면 싫다"고 해서 제우스는 카스토르에게 폴룩스의 불사성을 나눠주고, 하루씩 천상계와 인간계에서 살도록 했다. 그래서 두 형제는 별이 되어 쌍둥이자리가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레다와 백조> 백조로 변한 제우스와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4개의 알이 쌍둥이자리가 된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레다와 백조> 백조로 변한 제우스와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4개의 알이 쌍둥이자리가 된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관련사진보기


쌍둥이자리는 열두 별자리 가운데 세 번째 별자리로 5월 22일 소만(小滿 :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부터 6월 21일 하지 (夏至: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초여름에 태어난다.

나이는 이제 15살에서 21살, 성인이 되기 직전이다. 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했던 아이는 이제 형제,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반짝이게 된다. 그래서 전령의 신 수성이 쌍둥이자리의 수호성이다.

전령의 신 수성

헤르메스(Hermes)는 제우스와 마이아(Maia)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복잡한 족보를 굳이 따지자면 마이아는 아틀라스의 달들인 플레이아데스(성운)중의 맏언니이고, 아틀라스는 티탄족인 이아페투스의 아들이다.

제우스는 사촌의 딸인 마이아와 바람을 피워 헤르메스를 낳은 셈이다. 로마인들은 헤르메스를 머큐리(Mercury)라고 불렀다. 칼 세이건에 따르면 로마인들이 수성을 신들의 심부름꾼인 머큐리로 부른 것은 태양에서 멀리 떨어질 일이 없는(가장 가까운), 빠른(공전주기가 84일로 가장 짧은) 행성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태어난 다른 이들과 달리 헤라의 미움을 받지 않고 오히려 헤라의 심부름까지 도맡아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언변이 좋았기 때문일까?

지오반니 다 볼로냐, 헤르메스, 1580년 날개 달린 신발과 마법의 지팡이를 가진 헤르메스는 전령의 신, 상업의 신이다.
▲ 지오반니 다 볼로냐, 헤르메스, 1580년 날개 달린 신발과 마법의 지팡이를 가진 헤르메스는 전령의 신, 상업의 신이다.
ⓒ 지오반니 다 볼로냐

관련사진보기


호기심 천국, 커뮤니케이션의 달인

호기심은 고양이가 아니라 쌍둥이자리를 죽일 수 있다. 그들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마다하지 않으며, 책을 뒤에서부터 읽기도 한다.

 난 책은 마지막부터 읽어요.
 혹시 죽더라도 끝은 알아야 하니까.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빌리

궁금한 것을 못 참고 세상의 모든 소식을 알고자 하는 그에게 미디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쌍둥이자리인 케네디는 최초로 TV 토론을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총명한 두뇌, 탁월한 언변에 유머감각, 게다가 화려한 바람기까지 소유했다. (섹시 여배우의 공개 비디오에 등장한 남자가 그라는 소문도 있지 않나?)

쌍둥이자리의 정보 수집 능력과 재빠른 두뇌 능력이 잘 발휘되면 <100분 토론>과 <뉴스룸>의 손석희처럼 정리가 빠르고 촌철살인이 가능해진다.

단언컨대 휴대폰은 쌍둥이자리에게 날개를 달아주었고,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란 쌍둥이자리를 위한 교과서다. 전갈자리가 하나의 우물을 제대로 깊게 파내려간다면 쌍둥이자리는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우물을 판다. 아무래도 여러 우물을 동시에 파다보면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지만.

궁금한 걸 못 참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쌍둥이자리는 친화력과 사교성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운하다. 게다가 밝고 화사한 웃음으로 분위기를 잘 띄운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의 여자 짐꾼, 최지우. 첫날부터 사근사근 할배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다정스레 팔짱을 낀다.

길쭉길쭉한 팔 다리의 그녀는 쌍둥이자리다(1975년 6월 11일 ☼ 쌍둥이자리 ☽ 게자리). 쌍둥이자리 외형의 특징은 절대 동안에 길고 가는 팔다리, 그리고 예쁜 손이다. 특히 손이 길고 예쁜 경우가 많은데 핸드크림을 들고 다니거나 손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이들도 많다. 손이 예쁘거나, 멋지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반하기도 잘 한다.

쌍둥이자리에게 5분 이상 말하지 말라고 하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 할 것이다. 섹스리스로는 살아도 토크리스로는 살 수가 없다. 종일 수다를 떨고 헤어지면서 전화 통화하자거나, 휴대폰이 뜨거워지도록 통화하고서는 남은 이야기는 내일 만나서 하자는 여고생들처럼.

변신의 귀재, 쇼핑의 신(神)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 여사. 자신을 양로원으로 보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청춘사진관"에서 난생 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씬한 몸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변신한다. 꿈 같은 변신에 당황하는 지미는 "불쌍해 보잉께 하느님이 선물을 주신겨" 하고는 20대로 돌아간 것을 신나게 즐기기 시작한다. 우선 쇼핑부터.

변신 후 쇼핑하는 귀여운 오말순 여사 상업의 신 헤르메스(수성)의 수호를 받는 쌍둥이자리가 쇼핑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 변신 후 쇼핑하는 귀여운 오말순 여사 상업의 신 헤르메스(수성)의 수호를 받는 쌍둥이자리가 쇼핑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 영화 <수상한 그녀>

관련사진보기


쌍둥이자리의 수호성인 수성, 헤르메스는 상업의 신이기도 하다. 헤르메스는 키레네의 동굴에서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강보를 풀고 동굴 밖으로 걸어 나왔다. 이 때 마침 흰소떼가 보이자 이를 훔쳐 달아났다.

이 소들은 음악의 신 아폴론의 것이었는데 헤르메스가 소들의 꼬리를 붙잡고 뒷걸음질로 몰고 가는 바람에 잡기 힘들었다. 결국 아폴론에게 잡힌 헤르메스는 지나가던 거북이를 잡아 그 등껍질로 리라를 만들어 선물함으로써 화해한다.

헤르메스의 로마식 이름인 메르쿠리우스(Mercurius)는 장사하다는 뜻의 라틴어 mercari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상인을 뜻하는 영어 merchant의 어원이기도 하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기원도 상업의 신 헤르메스다.

내가 처음 별자리를 배우러 다닐 때 지각을 하면 선생님은 "너 또 쇼핑하느라 늦었지" 했다. 동쪽별자리가 쌍둥이자리니 오는 길에 눈에 반짝 띄는 것을 그냥 못 지나쳐 뭔가 쇼핑하다 늦은 게 아니냐는 소리였다. 난 쇼핑이 아니라 핸드폰 때문에 늦는 일이 많았다.

집에서 나갈 때 꼭 핸드폰 문자 메시지가 오거나 전화가 오는데 그러면 통화(커뮤니케이션)에 빠져 약속시간에 늦었다. 요즘은 외출할 때 핸드폰을 아예 가방 깊숙이 넣어버린다. 그래서 겨우 지각하는 버릇을 고쳤다.

노래하는 오두리 쌍둥이자리에게 가장 잘 맞는 매체는 텔레비전이다. 세상의 넓고 얕은 지식을 전하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휙휙 빠르게 변화한다
▲ 노래하는 오두리 쌍둥이자리에게 가장 잘 맞는 매체는 텔레비전이다. 세상의 넓고 얕은 지식을 전하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휙휙 빠르게 변화한다
ⓒ 영화 <수상한 그녀>

관련사진보기


어쨌든 신나게 쇼핑하고 머리도 바꾸고 젊음을 즐기기 시작한 오두리는 어릴 적 소망이었던 무대에 올라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고전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편지도 쌍둥이자리가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노래를 부르고, 텔레비전에 출연한다. 오매불망 박씨와 손자 반지하의 시기와 질투 속에서 한승우 피디와 로맨스를 키워나간다.

한피디와의 로맨스로 가슴 뛰는 오두리 호기심에서 시작해 호기심으로 끝난다면 과연 사랑일까? 쌍둥이자리는 고민해 봐야 한다.
▲ 한피디와의 로맨스로 가슴 뛰는 오두리 호기심에서 시작해 호기심으로 끝난다면 과연 사랑일까? 쌍둥이자리는 고민해 봐야 한다.
ⓒ 영화 <수상한 그녀>

관련사진보기


 너무 오랜만이라. 첨엔 이것이 뭔가 했는디.
 여가 자꾸 주책없이 뛰는구만.
 - <수상한 그녀> 중 박씨가 한피디에 대한 마음을 묻자
  오두리의 대답

쌍둥이자리는 질투에 약하고 경쟁자가 있을 때 사랑이 더 열렬히 타오른다. 그런데 쌍둥이자리가 호기심을 반짝인다고 모두 사랑은 아니다. 그러니 쌍둥이자리의 그/그녀가 지나가는 매력적인 이성에게 말을 건다고 핏대 올리지 말라. 그냥 그 사람의 무언가가 쌍둥이자리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친한 척 말을 걸었을 수도 있다. 물론 싫증을 빨리 내고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이 쏠리는 쌍둥이자리에게 바람기는 생활이다.

개그 본능과 이중성

사실 쌍둥이자리에게는 못 말리는 개그 본능이 숨어있다. 사람을 웃기는 개그맨들에게는 쌍둥이자리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과 <캐러비안의 해적> 잭 스래로우 조니뎁 김남길과 조니뎁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개그 본능을 숨기지 못하는 것은 모두 쌍둥이자리의 영향이다.
▲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과 <캐러비안의 해적> 잭 스래로우 조니뎁 김남길과 조니뎁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개그 본능을 숨기지 못하는 것은 모두 쌍둥이자리의 영향이다.
ⓒ 선덕여왕, 캐러비안의해적

관련사진보기


우수에 찬 물고기자리의 눈빛을 한 나쁜 남자 김남길(1981년 3월 13일 ☼ 물고기자리 ☽ 쌍둥이자리)은 사실 드라마 <선덕여왕>의 깨방정 캐릭터 비담으로 떴을 뿐 아니라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한다. 그의 내면에는 쌍둥이자리가 자리하고 있다.

조니뎁(1963년 6월 9일 ☼ 쌍둥이자리 ☽ 염소자리)을 떠올리면 쉽다. 조니뎁을 세상에 알려준 영화 <가위손>(1990)에서 에드워드는 괴기스러운 분장과 달리 하는 행동이 아주 코믹하다. 쌍둥이자리답게 멋진 손으로 능력을 발휘한다.

굵은 아이라이너와 다크 서클이 트레이드마크인 <캐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는 해적 선장이면서도 너무 귀엽지 않은가. 칼싸움도 잘 하지만 말싸움은 더 잘 한다. 살살 약을 올리고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두 개의 영혼, 두 개의 상징 때문인가 이중적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2인 1조 멀티플레이어

삼시세끼 차줌마 카리스마 배우에서 주부 9단의 음식솜씨와 말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시세끼 차줌마, 차승원은 쌍둥이자리다.
▲ 삼시세끼 차줌마 카리스마 배우에서 주부 9단의 음식솜씨와 말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시세끼 차줌마, 차승원은 쌍둥이자리다.
ⓒ tvN 삼시세끼

관련사진보기


<삼시세끼> 고창 편으로 돌아온 차승원. 나영석 피디가 주문하는 음식을 뚝딱뚝딱 쉽게 만들어내는 솜씨와 염소자리 아빠, 유해진을 바가지 긁는 모습에 엄마 별자리인 게자리가 아닐까 생각했다(달별자리는 역시 게자리).

그런데 차줌마의 진가는 수준급의 요리솜씨보다 요리 도중 잠시라도 짬이 나면 설거지나 정리정돈을 하면서 일감과 시간, 동선을 줄이고, 아빠 유해진과 아들 손호준에게 잔소리하며 일을 시키는 등 그야말로 멀티 플레이어로 바쁘게 움직이는 주부 9단의 스킬에 있다.

게다가 아무리 방송 분량을 생각한다 해도 끊임없는 토크 토크까지... 모델 출신의 길쭉하고 가는 몸과 팔다리, 차승원(1970년 6월 7일 ☼ 쌍둥이자리 ☽ 게자리)은 쌍둥이자리다. 아무리 배우라지만 영화 속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 비치는 모습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싶은데 그게 바로 팔색조 매력의 쌍둥이자리 특징이다.

아예 서로 다른 두 명, 네 명의 인격이 한 몸에 공존하는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벌이면서, 머릿속으로 재빠르게 셈하고, 긴 팔다리로 일을 척척 해낸다. 쌍둥이는 2인 1조니까.

쌍둥이자리의 사랑에 대한 조언

당신이 쌍둥이자리라면 지금 가슴이 뛰는 이유가 낯선 사람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진짜 사랑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10초에 한 번씩 화제를 바꾸듯 호기심이 생길 때마다 연인을 갈아치우다가는 영원히 진정한 사랑의 기쁨을 모를 수 있다.

쉴 새 없이 화제를 바꾸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게 변덕을 부리는 쌍둥이자리 연인을 만나고 있다면 두 사람과 더블데이트를 한다고 생각하라. 그들은 몸은 하나지만 영혼은 둘, 혹은 넷일 수 있다. 대신 반전 매력에 끊이지 않는 화제와 사근사근한 애교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그녀가 이야기하는데 딴청은 금물! 응, 그랬구나 정도의 적당한 대꾸로 수다 본능을 활짝 펼칠 수 있게 해주라. 쌍둥이자리는 섹스리스로는 살아도 토크리스로는 절대 못 산다. 섹스를 할 때도 얘기는 끊이지 않는 게 쌍둥이자리다.

주) 영화 <수상한 그녀> 이야기한다 해 놓고 주제가 이리 저리 널뛰는 것은 쌍둥이자리의 전형적인 화법이다. 동쪽 별자리가 쌍둥이자리인 기자의 화법 그대로 쓰다보니 이야기가 들쑥날쑥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1975년 10월 4일 생 태양과 달별자리 뼛속까지 천칭자리. 2000년부터 KBS, SBS, MBC 등에서 방송작가로 먹고 살다 엘 까미노 별들의 들판 산티아고를 걷고 내 삶의 지도 어스트랄러지와 만나 일하며 놀고, 놀며 일하는 프리랜서 작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