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도양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원양어선.
▲ '선상 살인' 발생한 선박 인도양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원양어선.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인도양 해상에서 선상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원양어선 광현 803호(아래 광현호)가 24일 새벽 3시 53분경(한국시간) 세이셸 빅토리아항에 입항했고, 피의자 2명을 국내로 송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24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부산선적 138톤급 광현호(승선원 18명)가 세이셸 빅토리아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고 밝혔다.

광현호가 육지에 가까이 오면서 피의자가 선박 탈취 내지 입수 탈출, 압박감에 의한 자해 등을 하는 상황이 우려되면서, 현지에 급파된 해경수사팀이 작전을 벌였다.

광현호가 입항을 위해 육지와 떨어진 해상에서 도선사를 태우는 틈을 이용해, 해경수사팀 3명과 현지경찰 2명이 도선선에서 도선사와 함께 편승해 기습적으로 광현호에 승선하여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광현호에 진입한 해경수사팀 등은 그간 선박을 안전하게 이끌어 입항시킨 1등 항해사와 다른 선원들을 보호하고, 피의자 2명을 선원들과 격리시키는 조치를 했다.

부산해경은 "해경수사팀은 피의자 2명을 신속하게 국내로 송환시키는 구인에 나설 계획이고, 목격자 등 여타 선원을 조사해 사건 개요를 파악하며, 범행 증거 수집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 밝혔다.

부산해경은 "작전을 성공리에 마치도록 도움을 준 세이셸 해양경찰과 항만청 등 현지 관계당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새벽 인도양 해상을 운항하던 광현호에서는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태그:#인도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