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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17일 오후 6시 41분]

지난 15일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이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 중인 이상돈 진상조사단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 이야기 나누는 이상돈-문병호 지난 15일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이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 중인 이상돈 진상조사단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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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7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 선거사무소 관계자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A씨를 체포했다. 문병호 전 의원은 낙선 후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공안부(부장검사 윤상호)는 A씨가 지난 20대 총선 때 선거운동원들에게 불법 선거운동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을 발부 받아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먼저 고발 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A씨가 선거운동원들에게 불법 선거운동자금을 지급했고,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주말에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병호 측 당혹... 국민의당 악재 겹쳐

국민의당 인천시당과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측은 A씨의 갑작스런 체포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관위가 조사를 해 간 적은 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과 체포까지 이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게다가 국민의당은 최근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입으로 통하는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의 총선캠프 관계자가 체포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아울러 문병호 전 의원은 이달 30일 '부평갑 선거구 재검표'를 불과 2주 앞둔 시점에 선거사무소 관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체포 되는 일을 겪게 돼, 더욱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 총선 때 부평갑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에게 26표 차로 낙선한 뒤, 지난 4월 20일 법원에 당선 무효와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당선 무효소송은 개표과정에서 표를 분류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제기한 소송으로, 재검표는 이달 29일 오전 10시에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선거 무효 소송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뒤, 두 당의 단일후보들이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제기한 소송이다. 지난 9일 1차 변론을 했으며, 당선 무효소송 보다 시일이 오래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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