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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학동 도원초 어린이 통학로인 일명 '발암물질 길'로 불리던 이 길에 석면 방음막이 철거되고 깔끔한 방음막이 설치됐다.
 여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학동 도원초 어린이 통학로인 일명 '발암물질 길'로 불리던 이 길에 석면 방음막이 철거되고 깔끔한 방음막이 설치됐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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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학동 도원초 어린이 통학로의 석면 방음막이 철거됐다. 이 길은 일명 '발암물질 길'로 불렸으나 현재 깔끔한 방음막이 신설됐다. 보도 2년만이다.

<오마이뉴스>는 2014년 4월 30일 발암물질 날리는 '석면 방음막' 철거를 두고 여수시와 롯데케미칼 측이 서로 나몰라라 미루는 문제점을 단독 보도했다. (관련 기사 : 발암물질 날리는 '석면 방음막'..."여수시 철거계획 없다")

초등학교 등하굣길인 이 길은 도원초와 유치원생을 포함해 하루 1250여 명 학생들이 다니는 주 통학로다. 신동아파밀리에 정문 맞은편인 롯데케미칼 사택 뒤편에서 도원초 입구까지 설치된 '방음막'이 노후돼 유리섬유가 바람에 날려 아이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6.4지방선거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최병용 도의원 후보와 무소속 김황곤 시의원가 직접 나서 철거를 강력 요청하며 유권자들에게 이슈가 된 바 있다.

석면길, 결국 여수시가 공사 착공

여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학동 도원초 어린이 통학로인 일명 '발암물질 길'로 불리던 이 길에 석면 방음막이 철거되고 깔끔한 방음막이 설치된 모습.
 여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학동 도원초 어린이 통학로인 일명 '발암물질 길'로 불리던 이 길에 석면 방음막이 철거되고 깔끔한 방음막이 설치된 모습.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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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년이 흘렀다. 결국 공사가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28일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4월말에 마무리 공사를 마쳤다. 길이 약 290m에 든 사업비 7천만 원은 전액 시비가 투입됐다.

다소 공사가 늦은 감은 있지만 그동안 여수시는 예산 마련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나섰다. 시는 기존 방음막 공사 시공자로 거론됐던 롯데캐미칼 측에도 사업비를 요구했으나 롯데 측은 '당초 공사를 시에서 했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더 늦어졌다.

성동범 여수시 총무과 과장은 "주 시장님이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면서 "시장님이 어린이들이나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는 유해길은 빨리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해 공사를 마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도원초 교장은 "석면으로 되어 있는 것 자체도 위험하지만 석면을 덮고 있은 함석이 삐져나와 늘 긁힐 염려가 있어 아이들에게 위험했는데, 안전하게 공사가 되었다니 더없이 다행이다,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최남선 신동아파밀리에 전 자치회장은 "2월 쌍봉동 주민과의 대회에서 아이들 건강상 문제가 있어 계속적으로 건의를 드렸다"면서 "자식을 매일 학교에 보내면서 석면 유리섬유가 날려 걱정이 떠나질 않았는데 시에서 신경을 써준 것에 대해 주민들이 너무 환영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석면방음막, #도원초,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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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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