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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장.
 배병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장.
ⓒ 이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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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이 마음을 먹으면 대통령이 바뀌고 시장군수가 바뀌며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배병철 본부장이 출범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노조본부는 21일 오후 고성농업기술센터 생명환경농업연구소 강당에서 '8기 출범식과 13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경남본부)는 지난 6~7일 조합원 총투표를 벌여 배병철 본부장과 곽쾌영 사무처장을 선출했다. 경남본부에는 진주, 거제, 김해, 고성 등 경남지역 일부를 제외한 시군청 소속 공무원들이 가입해 있다.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공무원노조는 개별 노조다.

경남본부는 "새롭게 하나되는 경남본부!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하는 경남본부"라는 구호를 내걸고,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들은 '조건없는 5·6급 근속승진', '부단체장 자체 승진 공론화', '정치후원금 등 반강제 모금 폐지', '불공정한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남도의 독단 독선 행정에 맞설 것"

배 본부장은 출범사를 통해 "정권과 경상남도의 독단 독선 행정에 맞서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되찾고, 도민과 함께 연대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노조를 건설하고 지키기 위해 수많은 동지들의 크고 작은 희생이 있었고 그 정점에 해고된 동지들이 있다, 동지들은 조직의 방침을 가장 잘 지켰고 가장 앞장서서 공무원들의 권익을 대변해온 모범적인 동지들"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그런 동지들을 버리고 합법의 틀로 들어오라고 한다, 설립신고가 5번째 반려된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해고자 동지들의 생계를 단 한 달도 빠짐없이 책임져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배 본부장은 "경남지사가 바뀌고 나니 잘 운영되고 있던 공공병원인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이 폐업되고, 아이들의 밥값을 빼앗아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으로 탈바꿈해 사회적 갈등을 양산시켰다"며 "시군에 꼭 주어야 할 도비 부담률을 줄여 매년 1000억에 가까운 도비를 삭감해 시군은 빚더미 허덕이고 경남도는 부채 제로라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젠 반격해야 한다, 진주의료원을 재개업하여 공공의료를 강화해야하고 온전한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해 안전하고 차별 없는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경남도는 조속히 도비 부담율을 높여 시군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 공무원도 국민"이라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원상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경남본부의 출발은 광역과 지자체가 하나였다, 복수노조도 없었다, 올 연말을 기점으로 공무원노조 깃발을 세울 기틀을 다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간은 정치사회적 동물이다, 이번 총선에서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경고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보았다"며 "공무원은 국정의 동반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적으로 간주하여 세금 먹는 하마로 취급하는 박근혜 정부에 우리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21일 오후 고성농업기술센터 생명환경농업연구소 강당에서 ‘8기 출범식과 13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21일 오후 고성농업기술센터 생명환경농업연구소 강당에서 ‘8기 출범식과 13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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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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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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