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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대전지역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후 서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대전지역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후 서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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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선거운동 첫날 대전지역 새누리당 후보와 선거운동원, 당원 등 200여명이 대전 중구 서대전역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은 '충청인 우롱 규탄대회 겸 KTX 호남선 증편과 호남선 직선화 촉구대회'로 진행됐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국회 분원 추진으로 바꾼 것은 충청민을 우롱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또한 호남선 KTX개통으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가 줄어들어 서대전역과 그 주변이 침체를 맞을 위기에 처하자 대전지역에서 이를 증편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 때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호남지역 의원, 광역단체장 등이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고 나서, 대전발전을 가로막았다는 주장이다.

이날 출정식의 시작은 후보들 전원이 대전시민들께 반성과 사죄의 큰 절을 하는 것을 시작했다. 공천과정에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첫 연설은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인제(충남 논산금산계룡) 후보가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 칠 때, 4대개혁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저지했던 것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런 정당이 어떻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며 "새누리당만이 희망을 만들 수 있다, 새누리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우 서른 살이 갓넘은 김정은은 상상도 못할 막말로 연일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평화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데 야당은 틈만 나면 북한 정권을 두둔하고 있다, 이런 야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새누리당만이 해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 대전 동구 후보가 나섰다. 그는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4년 전 야당은 선거연대라는 명목으로 진보좌파세력인 통진당을 국회에 들여보냈다"며 "그로 인해 국회가 좌파로 물들었고, 그들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고 국정을 문란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동안 국정을 문란한 세력, 일자리창출과 경제살리기 발목을 잡은 세력인 야당을 강력히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남선 KTX 증편 논란과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했다. 이 후보는 "서대전역에 KTX를 단 한편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 바로 호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단체장"이라며 "서대전역이 어렵게 된 것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때문이다, 우리 지역 그 쪽 당 의원들도 호남지역 의원들 눈치를 보느라 단 한마디로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대전지역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후 서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이날 출정식의 시작은 대전시민께 드리는 큰 절로 시작됐다. 공천과정에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대전지역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후 서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이날 출정식의 시작은 대전시민께 드리는 큰 절로 시작됐다. 공천과정에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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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역이 자신의 지역구인 이은권 중구후보는 더욱 원색적인 말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왜 우리가 우리 먹을 밥을 뺏겨야 하나, 대전에 사는 호남사람들은 사람도 아닌가"라면서 "제가 이번에 당선되어 국회의원이 되면 반드시 (서대전역 경유 증편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만약 안 되면 쓸데없이 중구와 대전을 갈라놓는 호남선 철도를 모두 뜯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규 서구갑 후보가 나섰다. 그는 "서대전역에서 KTX를 뺏어간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선 서구을 후보도 "집권하지 못할 정당, 집권해서는 안 되는 정당에게는 한 표도 주어서는 안된다"며 더불어민주당 심판을 호소했다.

김신호 유성구을 후보는 "사사건건 발목잡고 민생을 방치한 정당,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한 정당,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는 정당"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몰아세웠고, 정용기 대덕구 후보는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으로 충청민을 우롱한 정당, 선거 때만 되면 국민을 속이고 공약을 남발하는 정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심판을 촉구했다.

연설을 마친 이들은 만세삼창을 한 뒤 '대전발전은 새누리당', '경제살리기는 새누리당', '일자리창출은 새누리당', 'KTX증편은 새누리당' 등의 구호를 외친 뒤, 필승을 결의를 다지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TV토론 출연으로 참석 못한 진동규 유성구갑 후보를 제외한 6명의 후보와 이종명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박성효·육동일·남충희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태그:#새누리당, #이인제, #호남선KTX, #서대전역,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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