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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재관 부대변인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측이) 10개월간 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교수로 뻥튀기해 허위경력을 명함, 현수막, 포탈사이트 등을 통해 3개월간 광범위하게 유포시켜 유권자를 우롱했다'며 증거물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전)'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박선규 후보(서울 영등포갑)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 표기는 '실무진의 단순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더민주, 박선규 후보측 허위경력 현수막 공개 더불어민주당 윤재관 부대변인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측이) 10개월간 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교수로 뻥튀기해 허위경력을 명함, 현수막, 포탈사이트 등을 통해 3개월간 광범위하게 유포시켜 유권자를 우롱했다'며 증거물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전)'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박선규 후보(서울 영등포갑)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 표기는 '실무진의 단순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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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을 하며 돌린 명함에 허위 경력을 기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선규 새누리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는 30일 "단순한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하며 "고의로 과장했다는 지적은 과하다"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선거사무소 현수막에도 똑같은 허위 경력이 기재됐던 걸로 확인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 나와 "단순한 실무진의 실수가 여기까지 연결된 데 대해선 당사자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주의하고 또 바른 선거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더 신경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청와대 대변인, 문화부 차관,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이나 에드워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원 보좌관 경력 등 (내세울) 중요한 직책이 많다"라면서 "고의로 허위 경력으로 과장했다는 지적은 과하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2월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라는 경력이 포함된 명함 8개 종류 10만 장가량을 자신과 가족들이 배포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화여대에서 '방송뉴스 취재보도'를 강의했지만 정식 교수는 아니었다. 지난 28일 서울시선관위는 박 후보의 행위를 공직선거법에 금지된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가 고의성을 부정하면서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게시됐던 현수막 사진을 추가로 제시하며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재관 더민주 부대변인은 박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명함 1개 정도에서 허위경력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8개 종류로 총 10만 부를 배포한 명함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는데도 실무자로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냐"라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선관위의 고발 결정 수 일 전까지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려 있던 현수막 사진을 제시했다. 이 사진에는 박 후보의 경력이 세 개만 기재돼 있었는데 여기도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윤 부대변인은 "이래도 실무자 책임으로 떠넘길 것이냐"라면서 "아무리 급하고, 상황이 나락에 빠져가도 그렇지 대부분 자신이 직접 배포할 수밖에 없는 명함 10만 부와 사무실 외부 현수막에도 기재한 경력을 실무자 착오로 책임을 전가하면 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붙어 있던 현수막에 '저널리즘스쿨 교수(전)'이라 기재된 게 확인된다. 박 후보는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하며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선관위에 의해 검찰 고발됐다.
 박선규 새누리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붙어 있던 현수막에 '저널리즘스쿨 교수(전)'이라 기재된 게 확인된다. 박 후보는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하며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선관위에 의해 검찰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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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선규, #허위경력, #이대 교수,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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