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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25일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선유도공원을 산책하고 왔습니다. 이젠 어디를 가도 봄꽃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전철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로 나와 여의도 공원에 도착하니 오후 3시입니다.

이날은 날씨도 화창하여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매화와 노란 산수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국민일보 앞에는 우리의 전통 정원을 만들어 놓았고 곳곳에 정자도 있습니다. 

공원은 매화와 노란 산수유가 아름답게 피어 봄 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노 신사가 다가와 스마트폰으로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어드렸습니다.

한강 쪽으로 걸어 갑니다. 한강변에는 어느새 노란 개나리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한강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연인들이 타는 커플 자전거들이 보입니다. 둘이 힘을 합하여 페달을 밟고 즐겁게 이야기하며 달리는 보습이 보기 좋습니다. 

강변의 버드나무들도 연록색 잎이 피기 시작합니다. 봄은 아름다운 꽃들도 피어나고, 앙상하던 가지에 싱그러운 새 잎이 나오는 것을 보며 사람들도 희망이 솟아 나는 것 같습니다.
여의도공원의 산수유 ⓒ 이홍로
여의도 공원의 매화, 산수유 ⓒ 이홍로
한강변의 개나리꽃 ⓒ 이홍로
한강 풍경 ⓒ 이홍로
한강 풍경 ⓒ 이홍로
1시간 정도 천천히 걷다 보니 당산철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는 중에 국회의사당 옆을 지나 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위치에 있는 국회의사당, 주변과 잘 어울려 풍경은 좋은데 요즘 국회의원들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실망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이 말일 것입니다.

"정치인이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한다."

이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요. 물론 정치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을 선출한 국민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국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국회의원을 선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국회의사당을 지나 당산철교로 가는 중 길 아래를 보니 보라색 봄까치꽃(일명 개불알꽃, 꽃 술 모양이 개불알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이 꽃은 아주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

공원에는 공원관리소 팀에서 봄꽃들을 심고 있습니다. 노란색, 보라색, 흰색꽃들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습니다. 당산철교와 선유교 사이에는 파란 밀밭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리밭인 줄 알았는데 밀밭이라는 푯말을 보고 밀밭인 줄 알았습니다. 옛날 제가 어렸을 적에는 논에는 보리, 밭에는 밀을 많이 심었는데, 요즘 밀은 거의 외국에서 수입하고 농가에서도 밀은 심지 않습니다.
국회의사당 ⓒ 이홍로
강변의 개불알꽃(봄까치꽃) ⓒ 이홍로
강변에 심어 놓은 봄꽃들 ⓒ 이홍로
강변의 밀밭 ⓒ 이홍로
선유도를 넘는 다리 ⓒ 이홍로
선유도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 ⓒ 이홍로
선유도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 ⓒ 이홍로
선유도에서 바라본 여의도 풍경 ⓒ 이홍로
선유교를 통하여 선유도로 건너갔습니다. 선유교를 건너며 바라 보는 여의도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강가의 버드나무가 연록색으로 변하면서 한폭의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유도에 도착하니 아직 쌀쌀한 날씨인데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커플이 보입니다.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긴 하지만 신부는 참 춥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유도는 아직 봄 기운을 느끼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물론 선유도에도 매화는 활짝 피었습니다. 선유도의 상징으로 생각되는 수생 식물들이 움츠리고 있어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선유도는 보름쯤 후에나 와야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그:#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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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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