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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응봉산(개나리) ⓒ 서울시제공

아직도 유채꽃은 제주도에 가야만 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은 올 봄 서울 중랑천과 안양천에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제주도만큼은 아니겠지만 노랗게 출렁이는 유채꽃 물결을 나름 만끽할 수 있다.

 

중랑천에는 심지어 빨간 양귀비꽃도 볼 수 있다. 또 청계천에 가면 나무 전체를 하얗게 물들이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선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봄꽃놀이의 대명사는 뭐니뭐니 해도 벚꽃이다. 서울 시내 곳곳에 경쟁적으로 벚꽃길이 조성돼 미모를 뽐낼 준비를 마쳤다.

 

결코 물러날 것 같지 않고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드디어 물러나고 포근한 봄바람 살랑살랑 귓가를 스치는 봄이 왔다. 심술궂은 꽃샘추위도, 미세먼지도 이번 주말엔 모두 물러간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서울 도심의 봄꽃길을 찾아 나서보는 것도 좋겠다.

 

마침 서울시가 크고 작은 도심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해 '서울 봄꽃길 156선'을 선정했다. 총 길이만 무려 221.75km.

 

작년에 150개였으나 올해는 경의선숲길 벚꽃길, 영등포 도림유수지 주변 장미꽃길 등 6개가 추가됐다.

 

서울시는 이를 다시 ▲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길 ▲ 드라이브에 좋은 길 ▲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 ▲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 등 5개 테마별로 분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 봄꽃길 15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pringflower/)와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는 봄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있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봄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이번 토요일인 오는 27일, 진달래는 일요일인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 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13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래는 156개 봄꽃길 가운데서도 서울시가 특별히 추천하는 15곳의 사진이다.

 

중랑구 중랑천 장미거리(장미) ⓒ 서울시제공


 

광진구 워커힐(벚꽃) ⓒ 서울시제공


 

광진구 중랑천 둔치(유채꽃) ⓒ 서울시제공


 

동대문구 중랑천 둔치(꽃양귀비) ⓒ 서울시제공


 

도봉구 우이천변(벚꽃, 개나리) ⓒ 서울시제공


 

서대문구 안산문화쉼터(벚꽃) ⓒ 서울시제공


 

마포구 경의선숲길(벚꽃) ⓒ 서울시제공


 

영등포구 안양천 제방(벚꽃, 개나리) ⓒ 서울시제공


 

금천구 안양천 제방(벚꽃, 개나리) ⓒ 서울시제공


 

남산공원 산책로(벚꽃) ⓒ 서울시제공


 

북서울 꿈의숲(벚꽃) ⓒ 서울시제공


 

서울 창포원(붓꽃, 꽃창포 등) ⓒ 서울시제공


 

청계천(이팝나무) ⓒ 서울시제공


 

양천구 안양천 둔치(유채꽃) ⓒ 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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