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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부산총선네트워크는 1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부산지역 출마자 낙천낙선 1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16부산총선네트워크는 1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부산지역 출마자 낙천낙선 1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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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윤상직, 조경태, 하태경, 허남식 OUT(아웃)"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낙천·낙선 대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각종 정책 추진으로 진보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인물들이다.

32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구성한 '2016부산총선시민네트워크'(아래 총선네트워크)는 1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천·낙선 대상자를 꼽은 배경을 설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영도구)는 반 청년정책(청년 비하)이 낙천 대상자로 선정된 주된 이유로 꼽혔다. 김 대표는 과거 "청년들이 너무 쉬운 일을 선호하는 것이 큰 문제"라는 등의 발언으로 청년층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또 총선네트워크는 김 대표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불러온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이 일선 학교에서 저조하자 이를 "좌파 세력때문"이라고 언급하거나, 여성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잡았던 점도 낙천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낙천 대상자가 된 데는 원전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총선네트워크는 윤 전 장관이 재임 시절 원전에 반대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사하을)은 '배신의 정치'가 낙선 운동으로 이어졌다. 총선네트워크는 "야당 3선의 중진급으로서 부산 지역 1당 독점을 위해 유권자가 조경태 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야당으로서의 조경태를 선택한 것에 대한 배신 정치"라며 조 의원을 비판했다. 또 총선네트워크는 그가 비례 대표제 폐지를 통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한 것이 정치 개혁을 후퇴시켰다고 판단했다.

평소 북한의 도발을 향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하태경 의원은 이러한 강경 발언이 "평화를 반대하고, 전쟁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낙천 대상자에 들어갔다. 총선네트워크는 "우리도 전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해야 한다"는 하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하 의원은 세월호 가족대책위를 좌파라 칭하며 색깔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선 연임 뒤 국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사하갑)은 지역 난개발에 대한 책임이 무겁다는 지적이 있었다. 총선네트워크는 과거 허 전 시장이 관여해온 재개발 사업 등이 난개발로 이어졌다고 주장했고, 4대강 사업에 찬성한 점은 환경 파괴를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총선네트워크는 "석고대죄를 하여도 모자랄 지경인데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다시 한 번 부산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며 허 전 시장을 혹평했다.

총선네트워크는 공천 확정 이후에는 2차 대상자를 발표하고, 향후 본격적인 낙선 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울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반대의 권리와 정책호소의 권리, 투표독려의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총선, #낙천,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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