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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의 한 한정식 집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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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에 합의하면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2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BS 후지TV에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위안부 문제가 한·일 관계 발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인식 아래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장래 세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을 합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양국 국민이 완전히 납득하는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렵다"라면서도 "협상을 계속 진행해 서로 일치점을 찾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협상 타결에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베 "합의 타결이란 다시 문제 제기 않는 것"

또한 한국이 정권에 따라 위안부에 대한 입장이 바뀐다는 이른바 '골대 이동론'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이번에 서로 합의하면 다시는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합의 타결이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대화 내용에 대해 "위안부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라며 "양국이 서로의 요구를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회담이지만 그럴 수록 솔직하고 냉정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일본이 주장할 것은 솔직하게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과 한국 모두 미국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그런 관계 속에서 3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공통의 기반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한국 측에서) 따뜻하게 대접하려는 마음을 느꼈다"라며 "(한·중·일 정상회담 후) 만찬은 물론이고 여러 장소에서 그런 마음을 느꼈다"라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