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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광복군 고 장준하 선생 삼남이자 미주 풀뿌리 시민단체인 '미주희망연대' 의장인 장호준 목사가 한국사 국정화에 반대하는 한국의 학생들과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재외동포들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강력한 의견를 나타내기 위한 광고 홍보에 들어간 후 5일만에 목표액인  4천달러를 모금했다. 이 후 10월 29일과 30일 경향과 한겨레에 광고를 내었고, 11월 1일, 광고 모금에 참여한 재외동포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서신을 보내와서 전문을 여기에 싣는다.

뜨거운 가슴과 굽히지 않는 정신으로 모금에 참여 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는 실로 오랜 날들을 싸워왔습니다.
절망의 광야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으셨던 선열들,
뜨거운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며 내 달렸던 젊은 청춘들,
차가운 감옥에서 자유를 부르짖으며 눈물을 흘려야 했던 선배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이루어졌다고 믿었던 어느 순간,
어쩌면 우리는 자유와 민권 그리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싸움을 멈춰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민족과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셨던 어른들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분들의 희생 위에 선 이 민족과 나라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울고 외치며,
고국이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위해,
순국선열들과 민주 투사들의 희생이 헛된 것이 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그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볼 때
자랑스럽게 그러나 겸손하게 대답할 수 있기 위해,
거리로 나선 어린 학생들과 길가로 내 달리는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작은 몸짓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이 희망입니다."

같은 정신으로 함께해 주신 동지 여러분,
이것은 시작입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가슴이 자랑스러운 민족,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여러분, 내일도 함께 해 주십시오.

이 민족과 이 나라는 내 민족과 내 나라이기에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곧 희망입니다.

2015년 11월 1일
장호준 올림

<여러분들이 '경향'과 '한겨레'에 게재한 여러분들의 광고 입니다.>

재외동포들로부터 십시일반 모아 낸 역사교과서 국정화반대 광고
▲ 경향과 한겨레에 실은 국정화반대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광고 재외동포들로부터 십시일반 모아 낸 역사교과서 국정화반대 광고
ⓒ 미주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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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호준 목사는 세월호 참사와 국정교과서 강행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미주순회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11월 7일에는 텍사스에서 14일에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순회간담회를) 떠난다'는 장호준 목사의 페이스북 글이다.

2015년,
대한민국, 해방 그러나 분단 70년
절망의 광야에서,
뜨거운 거리에서,
차가운 감옥에서,
나라를 되찾고 민주주의를 일으킨 대한민국,
하지만,
65년 만에 만난 부인이 3일 만에 다시 헤어져야 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률 세계 1 위,
공교육 학부모 부담금 세계 1 위,
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1 위,
노동시간 OECD 1 위,
노인 빈곤률 OECD 1 위,
산재 사망률 OECD 1 위인 대한민국,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묻어 둔 채,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는 대한민국.
어린 아이들을 거리로 내몰고, 젊은이들이 길 위를 달려야만 하는 대한민국.
2015년,
우리는 무엇에 눈물 흘려야 하고, 무엇에 분노해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까?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또 다시 길을 떠난다.

고 장준하 선생의 삼남 장호준 목사가 미주 순회 간담회 중이다. 7일에는 텍사스 14일에는 뉴욕에서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
▲ 텍사스 A&M대학에서 11월 7일 열릴 이야기 마당 고 장준하 선생의 삼남 장호준 목사가 미주 순회 간담회 중이다. 7일에는 텍사스 14일에는 뉴욕에서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
ⓒ 미주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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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광고에 성공한 이후 남은 모금액으로는 미주 각 지역신문에 광고를 낼 예정이다.

1일, 장호준 목사는 광고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지 않거나 잘못 알고 있는 미주 동포들에게 각 지역 신문들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사와 그 이유를 알리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해 거리에 나선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광고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여러분들의 굽히지 않는 '정신'이 모여져 한국시각으로 지난 목요일(10/29)과 금요일(10/30) 두 차례에 걸쳐 '경향'과 '한겨레' 신문에 광고를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뜻이 모여 이룩한 결과입니다.

두 번의 국내 광고를 게재하고 후원된 금액을 정리한 결과 $7,574.51 이 모였고, 광고비와 송금 수수료 등으로 $4,590이 지출되었으며, 현재 $2,984.51이 남았습니다.

이 후원금은 여러분의 것이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일에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여러분들께서 제게 맡겨 주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국내 광고를 통해 젊은이들과 함께 국정화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데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대다수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지 않거나 잘못 알고 있는 미주 동포들에게 각 지역 신문들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사와 그 이유를 알리는 데 사용하고자 합니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지역의 신문에 광고를 게재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저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이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 일에 함깨 하실 동지를 찾습니다. 함께하길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http://goo.gl/forms/TvOsyqYVRL

지역별로 광고비의 50%(최대 $300)까지 모금된 금액에서 지원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 많은 지역에서 광고가 나가게 하기 위함이며, 신청하신 순서에 따라 잔액 전액을 이 일에 사용할 것입니다.

함께 갑시다.
멀고 험한 길이지만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함께 갈 때,
우리는 반드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정의로운 역사와 자랑스러운 조국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못난 조상이 되지 맙시다.

장호준 올림

*후원하신 분들의 개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확인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제게 이메일 (revchj@gmail.com)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태그:#국정화 반대, #장호준, #장준하, #광고,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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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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