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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자료 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자료 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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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이 왜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느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면서 한 말이다.

이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6일 방송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한반도 통일이야기, 속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에서, 知彼知己 百戰不殆(지피지기 백전불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손자병법>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나중에 통일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이 그 상대방들이 어떤 교육을 받아왔고, 어떤 대남관을 갖고 있고, 어떤 통일관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통일협상을 하든지, 전쟁을 하더라도 할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중국이 당 서열 5위인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김정은을 만나게 되는 것"이라며 "장거리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 북한이 중국을 어렵게 하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중국이 북한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배려를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사진은 지난 6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미중 갈등 심화 속에 우리 살 길은?'이라는 주제로 10만인클럽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사진은 지난 6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미중 갈등 심화 속에 우리 살 길은?'이라는 주제로 10만인클럽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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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은 "류윈산의 방북에 대한 전제로 당 창건 70주년 행사 국면에서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기로 북·중간에 약속이 돼 있을 수도 있다"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10월 10일 행사가 끝난 뒤인 10월 16일 한미정상회담의 내용을 보고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28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고 하는 등 '통일' 관련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두고는 "1977년부터 통일부 생활을 한 경험으로 볼 때, 박 대통령은 통일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한다"라면서 "반북 세력과 북한 붕괴통일을 바라는 세력의 결집을 노리는 국내정치용 구호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의 송환, 박근혜 대통령의 계속된 '통일' 발언의 배경,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평화협정' 발언의 의미 등에 대해 짚어본 <한통속> 60회, 61회는 팟빵과 아이튠즈에서 들을 수 있다. 이번 주 '북한 인물 이야기'는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 편으로, 오는 8일 정오에 업로드 된다.

☞ 팟빵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 아이튠즈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태그:#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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