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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 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오리건 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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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일 오후 1시 30분]
미국 오리건주 총기난사, 사망자 수 '혼선'

미국 오리건 주의 한 대학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인명피해 집계에 혼선이 생겼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오리건 주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10명, 부상자가 7명"이라며 "현재 우리가 가진 가장 정확한 정보"라고 발표했다.

앞서 사망자가 13명, 부상자가 약 20명이라는 엘런 로즌블룸 오리건 주 검찰총장의 발표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핸린 서장은 로즌블룸 검찰총장의 발표와 사망자 수가 차이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날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20대 후반 남성으로 추정되는 총격범의 무차별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총격범의 구체적인 신상과 범행 동기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교실에 난입해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가졌는지 물었고,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으나 아직 정확한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신 : 2일 오전 8시 12분]
미국서 또 총기난사, 사망자 발생

미국 오리건 주의 한 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그러나 중상자도 있어 총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오리건 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라고 상황 종료를 알렸다. 그러나 총격범의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공범이 더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건이 발생한 대학 인근으로 가지 않도록 권고했다.

엘런 로전바움 오리건 주 검찰총장에 따르면 총격범은 20대 후반 남성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나 부상자는 최소 2개 이상의 교실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와 탄약을 수거했고, 총격범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엔디 하티건 오리건 주 교육청 조정위원회의 공보관은 "아직 경찰로부터 이번 총격 사건에 관해 자세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며 "극도로 우려되고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리자 모나코 국토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새로운 상황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무장괴한이 난입해 무차별 공격을 가해 어린이 20명을 포함, 28명이 숨진 사건 이후 최대의 총기 참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은 최근 대형 총기 사고가 계속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6월 백인 우월주의 청년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 난입해 총격을 가하면서 흑인 9명이 목숨을 잃었다.

8월에는 버지니아 주 플랭클린 카운티에서 지역 방송사 WDBJ 소속 기자 2명이 생방송 진행 도중 같은 방송사에서 일했던 전직 동료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상 초유의 사건까지 벌어진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미국총기협회(NRA) 등 보수층의 강력한 반발에 막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미국, #총기 난사, #오리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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