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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상남도지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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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 '안심번호 여론조사 공천'이 논란인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홍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안심번호 공천이라는 것도 여론조사 방법의 하나일 뿐"이라며 "여론조사는 공천의 참고사항일 뿐이고 공천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여론조사 응답률은 ARS의 경우 2~3%에 불과하고 전화면접의 경우는 10~15%일뿐이어서 참여하는 국민은 제한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결과적으로 불과 2~3%나 10~15%의 소수가 공천을 결정하는 민주주의의 포기가 소위 안심번호 공천인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직접투표로 행해지는데 여론조사로 공천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기존의 기득권만 절대적으로 보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신인참여의 길은 봉쇄될뿐인 것"이라며 "당원이 배제된 공천제도는 정당민주주의 기본원리에도 반한다"고 밝혔다.

'안심번호'란 개인정보나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는 '일회용 가상 전화번호'를 말한다. 그동안 여론조사할 때 자신의 전화번호가 노출이 되기 때문에 참여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지사 측근들이 내년 총선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경남도청 윤한홍(52) 행정부지사는 '창원 마산회원', 최구식(55) 서부(정무)부지사는 '진주갑', 오태완(49) 정무특별보좌관은 '진주을', 조진래(49) 전 정무부지사는 '의령함안합천'에 출마가 거론된다.

'마산회원'은 3선인 안홍준(64) 의원의 지역구로, 새누리당 류명열(55) 전 중앙당 조직국장, 이흥범(59) 전 경남도의원, 조청래(51)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황태수(55) 경남교통문화연수원장, 새정치민주연합 하귀남(43)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진주갑은 새누리당 박대출(54) 의원과 정인철(53) 전 청와대 기획관리관의 출마가 거론되고, 새정치민주연합 정영훈(46) 지역위원장과 무소속 강주열(51) 전 진주시의원이 거론된다.

진주을은 새누리당 김재경(53) 의원, 김영섭(47) 전 청와대 행정관, 김영태(57) 병원장, 김영호(53) 감사원 감사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서소연(46) 지역위원장, 무소속 강병기(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된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구속)의 지역구인 의령함안합천은 새누리당 김충근(64)씨, 안상근(52) 가야대 부총장, 이현출(51) 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심의관, 이호영(58)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태그:#안심번호,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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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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