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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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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부터 행사장인 대전지방노동청까지 행진하고 있는 모습.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부터 행사장인 대전지방노동청까지 행진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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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전지역 연합 노동자 몸짓패의 문화공연 장면.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전지역 연합 노동자 몸짓패의 문화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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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제2차 총파업투쟁이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 가운데, 대전에서도 '총파업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파업대회는 4.24 총파업에 이은 제2차 총파업투쟁으로 건설노조의 하루파업, 금속노조 4시간 파업, 산별노조의 확대간부 파업, 조퇴투쟁 등을 통해 모인 1000여 명의 노동자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진보정당 당원 등이 참석했다.

전국적으로 진행된 민주노총의 이날 총파업투쟁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구조개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이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부가 지난 3월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추진하다 실패하더니, 이후 일방적으로 각종 '구조개악 정책'을 쏟아내며 노동자를 옥죄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노동법과 단체협약, 노동조합을 무시한 채 임금과 고용이라는 핵심 노동조건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개악하려 하고 있고,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시정지도'란 이름으로 노사가 자율적으로 체결한 단체협약에 개입하는 도발도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5~6월에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노동자 과반수 동의조항을 무시하고 임금피크제와 같이 노동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출한 데 이어, 8~9월에는 근로기준법의 해고 관련 조항 및 노동법의 대전제인 대등결정의 원칙을 허물어뜨리고, 사용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퇴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는 '헌법과 법률을 짓밟는 박근혜의 행정독재'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 임금피크제 저지 ▲ 성과연봉제 저지 ▲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분쇄 ▲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분쇄 ▲ 민주노조 사수를 이번 총파업 투쟁의 목표로 삼았다.

"재벌곳간에 550조 차고 넘치는데, 국민들에겐 노예 같은 삶 강요"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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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상징의식 장면.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5일 오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상징의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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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파업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오후 3시 정부대전청사 남문광장에 집결해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4시부터 '노동자·서민 살리기 대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퇴진 박근혜 가자 총파업으로'라고 쓰인 손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노동자 서민 다 죽이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박살내자', '총파업투쟁 승리로 박근혜정권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동의례'로 총파업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연대사에 나선 이강진 민주노총대전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세월호사건과 메르스사태에서 보여주듯이 박근혜 정권은 한없이 무능하여 국민을 위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그러나 공안검사출신 황교안을 총리에 앉히고,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데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것이 바로 박근혜 정권의 실체"라고 말했다.

이어 연대사에 나선 민주노점상연합 김성남 대전지역위원장도 "박근혜 정권은 더 쉬운 해고와 더 낮은 임금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통해 노동자와 서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노동자와 서민들은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노동자 죽이기를 반드시 박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발언 순서로 대회사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를 더 쉽게 자르고, 임금은 더 낮게 주며 전 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반노동정책을 고집스럽게 추진하고 있다"며 "재벌곳간에는 550조가 차고 넘치는데, 1만 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으로 노예 같은 삶을 우리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동장치 없이 반노동정책을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우리 민주노총은 총파업투쟁을 통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불의한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정의이고, 반민주·반노동·반민족 정권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양심이기에 우리 노동자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승리의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총파업대회에서는 '대전지역연합 노동자 몸짓패'와 '노래패 우리나라'의 문화공연이 펼쳐졌고, 대회 마지막은 '노동시장 구조개악'이라고 쓰인 얼음조각을 부수는 상징의식과 '파업가 제창'이 장식하면서 모든 행사를 마쳤다.


태그:#민주노총총파업, #민주노총대전본부, #노동시장구조개혁, #이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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