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차가웠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발표에 따르면, 정 전 상임고문의 탈당을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1%에 달했다.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당파를 제외한 새누리당·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의 응답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이 보다 두드러졌다. 새정치연합 지지층(235명) 중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였고 "잘한 일"이라고 한 응답자는 22%였다. 의견 유보는 32%였다. 새누리당 지지층(427명) 중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7%였고,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였다.

다만, 20대는 정 전 상임고문의 탈당에 보다 우호적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20대 응답자 중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30%로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21%)보다 9%포인트 높았다. 40대(134명), 50대(103명), 60대 이상(75명)에서 "잘못한 일"에 각각 51%, 60%, 53%, "잘한 일"에 11%, 11%, 15%와 대조된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재야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국민모임' 동참을 밝혔다.
▲ 탈당 선언 정동영, '국민모임' 동참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재야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국민모임' 동참을 밝혔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새정치 당대표 경선 지지율, 문재인이 압도적

한편,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중 문재인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571명에게 "당대표 경선후보 3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나"라고 물은 결과, 문 의원은 전체 응답자의 51%의 지지를 얻어 박지원, 이인영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 박지원 의원은 전체 응답자의 10%, 이인영 의원은 전체 응답자의 8%의 지지를 얻었다. 다만, 응답자의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새정치연합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새정치연합 지지층(235명) 중 문 의원을 택한 이는 전체의 69%에 달했다. 박지원 의원은 12%, 이인영 의원은 7%에 그쳤다. 문 의원은 전국 모든 곳에서 40%대를 넘는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낮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대상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3.1%포인트다.

덧붙이는 글 | 이진혁 기자는 21기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태그:#정동영, #한국갤럽, #문재인, #당대표대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