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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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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지역 환경단체들이 선정한 '2014년 대전충남 10대 환경뉴스'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도입 결정'이 1위로 선정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공동으로 '2014 대전충남 10대 환경뉴스'를 선정, 29일 발표했다.

1위로 선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결정'은 12년간 끌어온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 선정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녹색교통수단'인 노면트램이 도입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2위에는 '금강정비사업 문제-큰빗이끼벌레 출현 및 녹조 발생'이 선정됐다. 2012년 6월 완공된 금강정비사업은 그 이후 시공사의 담합 등 비리가 곳곳에서 밝혀지고 있고, 현장에서는 역행침식과 녹조 등의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큰빗이끼벌레가 금강 전역에 창궐하면서 강의 환경과 생태계의 오염 및 변화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낙동강에 이어 금강에서도 녹조가 발생하면서 저수지에서나 생기는 큰빗이끼벌레(Pectinatella magnifica)와 같은 태형동물들이 4대강 전역에서 급격히 창궐했다.
 낙동강에 이어 금강에서도 녹조가 발생하면서 저수지에서나 생기는 큰빗이끼벌레(Pectinatella magnifica)와 같은 태형동물들이 4대강 전역에서 급격히 창궐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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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와 4위는 '대전 핵연료주식회사 증설 및 대전원자력안전조례제정 움직임'과 '한국타이어 화재 및 화학 물질 폐수 갑천 유입'이 선정됐다.

30일 밤 8시 55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밤 8시 55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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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거듭해 오던 한전원자력연료 제3공장 증설에 대해 대전시가 실시설계를 인가했다. 그 동안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서명운동 등 반대운동을 벌여왔음에도 핵연료공장증설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한전원자력연료는 유성구에 공장 건축물허가신청을 한 상태이고, 지역주민과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무방비 상태로 증설되는 원자력시설을 막기 위해 원자력시설단지 안전에 대한 규제와 지원을 위한 제도화 요구하며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 창고(4627㎡)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타이어 완제품 18만 3000여개가 모두 전소됐고, 이로 인한 2차 환경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선공원 백로서식처와 주민 갈등 ▲충남화력발전소 주민 피해 및 환경문제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논란 및 재검토, 대전 도안 갑천지구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 지지부진 ▲보문산권 종합관광개발사업 계획 논란 ▲금산 불산 유출 사고 ▲대전시 깃대종 3종 선정 등이 5위~10까지를 차지했다. 또한 순위권 밖의 지역 이슈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반려, 사업백지화가 주요한 환경뉴스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들 환경단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은 개발과 환경은 대립각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환경뉴스가 많았다"며 "그만큼 환경은 삶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부분임을 대전충남시민들이 절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 새해에는 지역사회의 환경가치 확산과 더불어 개발과 환경평화와 공존을 위한 미래를 여는 해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전충남 10대 환경뉴스는 언론보도 비중을 고려하면서 뉴스의 상징성과 환경정책에 미친 영향, 사회적 파장 및 중요성, 향후 환경문제의 발전과제를 내포하고 있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추천, 환경단체 활동가·전문가·소속단체 회원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태그:#환경뉴스, #큰빗이끼벌레, #노면트램, #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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