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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열린 미국 뉴욕/뉴저지 초청 강연 http://youtu.be/yt1gwH9ZeJE
▲ 망치부인 뉴욕/뉴저지 강연 12월 13일 열린 미국 뉴욕/뉴저지 초청 강연 http://youtu.be/yt1gwH9ZeJE
ⓒ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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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7일 낮 12시 15분]

"갈만한 길이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가야하기 때문에 가는 것이다."

지난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엘에이, 샌디에이고, 워싱턴 디시,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토론토 등 미주 6개 도시에서 열린 '망치부인 강연'에서 망치부인이 한 말이다. 이번 미주순회강연은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망치부인을 초청하면서 이루어졌다.

아프리카 방송 시사수다방 진행자인 망치부인은 강연에서 '세월호 진실을 말한다' 다큐 그리고 '좌익효수'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딸에 대한 악플을 달았던 국정원 직원사건의 전개를 그린 동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인권유린과 반민주적인 일들에 대해 알렸다.

망치부인은 9박 10일간 넓은 미국과 캐나다 땅을 여행하며 각 도시의 상징적인 장소를 소개하는 등 동영상으로 여행을 기록했다. 워싱턴 백악관 앞과 뉴욕 맨해튼에서는 길거리 시사수다방을 열어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넓혔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들이 사망하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주말집회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 망치부인 뉴욕 맨해튼 길거리 수다방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들이 사망하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주말집회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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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망치부인은 세월호를 통해 바라본 한국 정치를 이야기하면서 "왜 전세계 민주시민 네트워크가 필요한가?", "진보는 지면서 이기는법을 배워라", " 니가 짱먹어 내가 종이 될게! " 등 다양한 화두를 던지면서, 미주 한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망치부인 강연회에는 미주 동포들 수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특히 고 장준하 선생의 삼남이자 '미주희망연대'의 장호준 의장이 특별 초대된 13일의 뉴욕/뉴저지 강연에는 100여 명이 넘게 참여했다. 망치부인과 장호준 목사는 첫 만남임에도 즉흥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강연의 재미를 더 했다.

장호준 목사는 전세계 민주시민 네트워크로서 역할을 할 '2017년 희망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망치부인 자신이 정한 미주강연의 목표였던 '전세계 민주시민 네트워크 구축'을 구체화한 것이기도 해서, 망치부인은 "첫 강연에서부터 함께 강연했어야 했다", "너무 늦게 만남을 가졌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사람들의 모임'의 회원 김은주씨는 다음과 같이 강연 후기를 남겼다.

"온라인으로 만났지만 오프라인 모임도 중요함을 배웠어요. 이번에 코네티컷과 뉴저지에도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세사모)'이 세워졌고, 망치부인 팬들과 세사모 회원들이 모여서 행사를 치러냈어요. 내년 2월달에 뉴욕 세사모는 세월호 유가족을 초청해 간담회를 할 생각입니다. 망치부인 행사 때 세월호 그림이 그려진 머그잔을 100개 넘게 판매했고, 유민아빠 김영호씨의 46일간의 단식 일기 <못난 아빠>책도 판매 했어요. 참 준비도 잘 했고, 잘 뭉쳐서 행사 무사히 끝나고, 새벽 2시30분까지 뒷풀이 했어요."

한편, 강연 마지막날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한 참석자와의 충돌로 경찰을 부르는 소동도 있었지만, 강연회를 잘 마무리 지었다.

미국 강연에 참여한 팟캐스터 '망치부인'
 미국 강연에 참여한 팟캐스터 '망치부인'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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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망치부인, #세월호, #장준하,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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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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