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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성남 FC대표이사
 신문선 성남 FC대표이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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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가로 유명한 신문선 성남FC 대표이사가 이재명 성남 시장에 대한 대한프로축구연맹(아래 축구연맹)의 징계회부 결정이 부당하다며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표는 4일 오후 2시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구연맹이 (이 시장을)사유가 있어 징계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징계를 하기로 결정해 놓고 그 사유를 찾는다는 의심을 하게 하고 있다"며 "성남 FC구단주인 이 시장에 대한 상벌위원회 징계회부 결정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가 "축구연맹이 징계 사유를 찾고 있다"고 의심하는 이유는 징계사유가 갑자기 바뀌었기 때문이다.

성남 FC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은 지난 달 28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심판 오심 논란'을 지적하며 "투명하지 못한 경기 운영이 축구계를 포함한 체육계를 망치고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축구연맹은 이 시장의 글 중 당초 '심판판정 비평'을 문제 삼아 구단주인 이 시장을 상벌위에 회부하기로 지난 1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구연맹은 지난 3일 '심판판정비평' 문제를 빼고 "해당 발언이 단순 심판 판정에 대한 통상적인 불만 표시를 넘어 K리그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상벌위원회에 징계 제소했다고 성남시에 통보했다.

신 대표는 "당초 (징계사유인) 비평금지 규정이 상식과 헌법에 위반되는 것임을 지적 한 바 있다"며 "이 조항을 빼고 단지 연맹의 명예를 실추시켜 징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강변하고 있는 것은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시장도 이 문제에 대해 지난 3일 페이스 북에 "판정비판 금지 위반으로 징계하려다 문제가 있으니까 사유를 연맹 명예실추로 바꿨다"며 "이유야 어쨌든 심판판정 성역화 시도를 포기한 것에 경의를 표하며 충심으로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게재한 바 있다.

신 대표는 이 시장 징계 회부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신 대표는 "실제로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 등 부정행위로 수치스러운 일이 발생했기에 이 시장의 지적은 축구연맹 회원인 구단주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대해 연맹이 과민 반응 하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

신 대표는 또한 "이 시장보다 더 강하게 연맹을 비판 한 경남 FC 구단주인 새누리 홍준표 지사에 대해서는 징계논의 조차 없으면서, 새정치 이 시장에 대해서만 징계사유를 바꿔가며 집요하게 징계를 추진하는 것은 축구연맹 정관 제6조 차별금지조항을 위배 한 것"이라 비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홈 팀 이점이라는 것이 심판 판정에 있음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연맹은 이를 개선할 조치는 취하지 않고, 비디오판정을 축구에도 도입해야 함에도 그것에 대해서 일구반구도 없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시장은 당초 심판판정을 비평했다는 이유로 축구 연맹이 자신을 상벌위에 징계 회부한 것에 대해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유례가 없는 황당한 처사"라며 축구연맹을 거세게 비난 한 바 있다. 성남 FC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에 대한 상벌위원회는 5일 오전 10시 연맹회의실에서 열린다.


태그:#신문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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