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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 부지사와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임명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 부지사와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임명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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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정이 첫발을 내디뎠다. 연정의 핵심인 야당 파견 이기우 사회통합 부지사가 4일 오전 9시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8시 30분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취임식은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태년 국회의원(새정치 경기도당 위원장), 강득구(새정치) 경기도의회 의장, 김현삼 경기도의회 새정치 원내대표, 이승철 새누리 원내대표를 포함 약 200명이 참석, 이 부지사 취임을 축하했다.

이 부지사는 취임사에서 "연정은 한국 정치사에서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정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어, 서로 협력하고 봉사하는 게 연정"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통합을 앞세우고, 신뢰를 중시하며 소통을 실천해서 도민이 행복한 하나의 경기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남 지사는 임명장을 준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부지사와) 함께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취임식 축사에서도 "여야가 싸우지 말고 도민 행복 위해 온 힘 쏟으라는 (도민의) 염원이 연정을 이끌었다"며 "이 부지사와 매일매일 연애하는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와 집행부가 힘 모아 통일 준비하고 일자리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아 '행복한 굿모닝 경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도민들 삶의 질 높이는 데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어"

취임식 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집무실에서 국장들과의 회의를 준비했다.
 취임식 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집무실에서 국장들과의 회의를 준비했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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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부지사는 취임식에 이어 경기도청 2층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국장들과 회의를 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부지사는 오는 2016년 6월 30일까지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대회협력담당관에 대한 인사권과 예산편성권을 가진다. 경기복지재단, 경기의료원, 경기가족여성연구원, 경기영어마을,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소관 실국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도 행사한다. 연임도 가능하다.

연정은 남 지사가 취임과 동시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제안한 정책이다. 남 지사는 당선직후사회통합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겠다고 말했고, 약 한 달 뒤 연정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회통합부지사 선출을 위해 도의원 6명과 외부인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 지난 11월 14일과 17일 이틀 동안 사회통합부지사 후보를 공모했다. 2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기우 전 국회의원과 김한정(51)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실장을 대상으로 최종 투표를 진행, 이 전 의원을 최종 내정자로 선출했다.

논란을 빚었던 사회통합부지사 인사청문회는 새정치 경기도의원들 반대로 끝내 열리지 못하고 토론회로 대체됐다.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 이기우 부지사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정책연정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연정에 대한 소신 등 정책적인 것 뿐만 아니라 재산사항, 배우자 직업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한 질의가 이어져 청문회를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우 내정자는 1966년생(48)으로 수원유신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수원시 권선구에서 5대 경기도의원,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아주대 초빙교수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전담교수, 보건산업 최고경영자회의 이사장를 역임했다.


태그:#경기도연정, #이기우,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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