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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전임 군수시절 다른 시·군에 비해 일찍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한 경험이 있다. 군수가 바뀌고, 도지사의 급식예산 중단 발표가 나오자 다른 시·군보다 먼저 급식 예산 중단을 발표한 현 하동군수에 대해 피켓을 들고 군수에게 항의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앞 피켓시위
 문화예술회관앞 피켓시위
ⓒ 최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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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 앞. 방송인 김미화씨의 군민자치대학 강연이 예고되어 있고, 같은 시간 하동학부모연대의 피켓시위와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서명운동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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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해 학부모연대의 엄마들을 위로했다.

엄마들이 그린 그림
 엄마들이 그린 그림
ⓒ 최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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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많은 엄마들이 그림으로 도지사와 군수의 급식비 중단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이의원에 대한 항의 피켓
 이의원에 대한 항의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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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피켓은 하동출신 도의원의 교육감에 대한 질의 내용에 항의하고, 도지사의 의중을 가장 잘 따른 의원에 대한 항의의 표시이다.

다음은 도의회에서 교육감에게 질의한 이 의원의 불편한진실세가지라는 제목의 황당한 질의 내용이다.

첫째, 저소득층 학생이 가정에는 아픈 부모나 가족이 계시는데 학교에서 점심 한 끼 무상으로 먹는다고 공부가 잘 되고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둘째, 집이 없고 전세값은 널뛰듯 솟아오르는데, 쪽방에서 몇 식구가 겨우 살아야 하는 현실인데, 학교에서 점심  한 끼 무상으로 먹는다고 공부가 잘 되고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셋째, 잘사는 집 자녀들은 무상으로 학교급식 먹고 고액으로 학원수강, 예체능 등 특수교육, 개인교습을 받고 있는데 저소득층 자녀들은 학교에서 주는 겨우 점심 한 끼를 무상으로 먹는다고 공부가 잘 되고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까?

이 질의 내용을 접하고 학부모들은 이 의원이 하동이라는 농촌지역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된 사람이 아니라 서울강남에서 정치하는 사람같다며 농촌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질의한 부분에 대해 어의 없다고 말했다. 교육감과의 간담회 자리에 나타나 학부모들에게 공짜밥 운운하며 모멸감을 주더니, 교육감에게도 비상식적인 질의 내용과 국감장 증인 다루듯 했다는 소식에 분개해 하동장날인 2일 이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항의성 집회를 열기도 했다.

급식은교육이라는 엄마들의 그림
 급식은교육이라는 엄마들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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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학부모연대는 군민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을 통해 '도지사와 하동군수는 무상급식예산 지원중단계획을 철회하고, 무상급식의 중단없는 이행을 위해 도청과 교육청은 성의있는 자세로 대화하고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또 군민의 뜻을 왜곡하고 공짜밥 운운하며 학부모들에게 심한 모욕감을 준 이갑재 도의원은 군민 앞에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피켓시위에 참여한 군민은 도지사가 급식과 관련해 무상파티 운운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학부모들은 학교급식예산이 세금으로 지원되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오히려 도지사나 도의원이 학교급식을 공짜밥 운운한게 아니냐고 따졌다.

또 '학교에 밥먹으러 가는것이 아니다'라고 한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급식비 지원이 중단되면 밥도 안 먹고 공부만 하라는 이야기냐고 되물었다. 복지는 시대정신이며, 무상급식은 계속 되어야 한다. 학부모들의 바람은 이것 뿐이다.


태그:#급식은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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