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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디애나 폴리스 (인디 세사모)'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영정 전시 및 뉴스타파 영상 상영하기, 진상조사 요구 서명운동 등을 했다.
▲ 인디애나 대학 (IUPUI)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전시회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디애나 폴리스 (인디 세사모)'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영정 전시 및 뉴스타파 영상 상영하기, 진상조사 요구 서명운동 등을 했다.
ⓒ 인디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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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발생 7개월을 맞은 지난 주말, 재외동포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했다.

16일 뉴욕 맨해튼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사람들(뉴욕 세사모)'이 11번째 집회를 열었고,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도 재외동포들과 그 친구들이 촛불시위를 했다. 앞서 15일에는 호주의 동포들이 여러 지역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16일 뉴욕 맨해튼 뉴욕타임스 빌딩 앞,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사람들(뉴욕 세사모)' 11번째 집회
▲ 세월호 인양 방향 = 진실을 인양하는 방향 16일 뉴욕 맨해튼 뉴욕타임스 빌딩 앞,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사람들(뉴욕 세사모)' 11번째 집회
ⓒ 뉴욕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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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한 시기에 '브리즈번 교민행동'이 12일과 13일, 15일 연달아 집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15일 호주 브리스번 집회에 참여 했다는 한 동포는 "사람들이 그래도 살아 있구나, 자신의 권리뿐만 아니라,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격스럽다"고 후기를 밝혔다.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
ⓒ 브리즈번교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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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 모습
 시드니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 모습
ⓒ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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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포는 또 "무료 교민 잡지에 박근혜 퇴진 및 세월호 진상조사 요구를 위한 시위를 자제하라는 성명서도 났다"며 "아주 극소수의 교민이 낸 것을 버젓이 전체 교민의 뜻인양 이용하는 것이 모 언론"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시드니총영사관 앞에서도 동포들의 집회와 가두행진이 진행됐다. 이 집회는 브리즈번에서 발표한 성명서 낭독, 개인발언, 노래, 유인물 나누기, 가두행진 순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14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디애나 폴리스 (인디 세사모)'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영정 전시 및 뉴스타파 영상 상영하기, 진상조사 요구 서명운동 등을 펼쳤다. 같은 날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도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서명을 받는 등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재외동포들은 매달 16일을 전후로 꾸준히 집회를 열고 있으며, "사고의 원인과 진상 규명을 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유가족들과 같이 지켜볼 것이며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지는데 끝까지 함께 한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15일에 열린 호주 시드니 세월호 집회
 15일에 열린 호주 시드니 세월호 집회
ⓒ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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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9일에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필라 사람들의 모임(필라 세사모)'이 페어마운트 공원에서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걷기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16일 뉴욕의 집회에 참여한 세사모 회원 김은주씨는 "우리가 처음부터 주장한 것은 유족들이 원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특별법이었다"면서 "세월호 인양은 실종자도 찾고 증거를 훼손하지 않도록 실체를 보존해 진실을 인양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재외동포들은 유가족 지원, 영화 '다이빙벨' 과 '제주의 영혼들' 상영회 기획 등 조국을 떠나온 한인 디아스포라 간의 다양한 연대를 모색 중이다.


태그:#재외동포, #세월호, #세사모, #뉴욕,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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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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