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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청와대가 지난 해 유명 헬스 트레이너였던 윤전추 행정관을 채용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개인 트레이닝 장비에 대해 대통령이 사용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 국감 나온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청와대가 지난 해 유명 헬스 트레이너였던 윤전추 행정관을 채용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개인 트레이닝 장비에 대해 대통령이 사용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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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8일 오후 8시 22분]
"대통령 건강관리는 사생활, 헬스기구 구입 공개 못해"

청와대가 '1억 원 헬스기구'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구입한 개인 트레이닝 장비 구입 내역 공개를 거부했다.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2013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청와대의 헬스장비 구입 내역을 달라'는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요구에 "대통령의 건강 관리는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계된 부분이라 저희들이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하는 개인용 트레이닝 기구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 비서관은 '대통령 전용 헬스시설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용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라면서 "(대통령이 사용하는) 약간의 헬스기구를 가지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도 (가지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 비서관은 거듭되는 트레이닝 장비 구매 내역 공개 요구에도 "청와대에서 구입하는 모든 헬스기구는 정부물품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며 "거래 내역에는 해당 업체의 영업 비밀이 포함돼 있다.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의 트레이닝 장비 구입 이유에 대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1년 6개월 동안 직원용과 출입기자용 등 필요에 따라서 (구입했고), 오래된 것들이 있어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의 헬스기구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대통령이 사용하는 헬스기구도 노후된 것을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개인 필라테스 장비를 구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 비서관은 '1:1 트레이닝이 필요한 필라테스 장비를 구입하지 않았느냐'는 최 의원의 지적에 "일일이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그런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청와대가 (개인용)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대통령의 헬스장비가 무슨 사생활이냐"라며 "청와대가 거리낄 게 없다면 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느냐, 쉬쉬하니 의문이 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신 : 28일 오후 5시]
청와대 '1억 헬스장비' 논란에 "직원·기자 위한 시설"

청와대가 지난 해 2월~3월 유명 트레이너였던 윤전추 행정관을 채용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개인 트레이닝 장비에 대해 대통령이 사용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청와대의 트레이닝 장비 구입 문제를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2013년 청와대가 헬스기구를 들여온 적이 있느냐, 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비용이 1억1400만 원 정도인데 이 비용을 어디서 지출 했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재만 비서관은 "청와대 내에는 직원들과 청와대를 출입하는 기자들을 위한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개인 트레이닝 장비의 구체적인 내역과 용도, 예산 출처에 대해서는 질의·답변 시간 부족으로 대답하지 못했다.

이 비서관은 또 이미 언론에 공개된 윤전추 제2부속실 행정관의 신상 정보에 대해 "구체적인 인적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행정관과 행정요원들은 국정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을 근접거리에서 보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트레이닝 장비 구입 여부 및 예산 집행 내역, 윤 행정관의 역할 등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해명 요구는 물론,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관련 자료 요청에도 전혀 응하지 않아 왔다(관련기사 : 청와대, '전지현 트레이너' 채용하며 '헬스장비 1억' 구입).

이 때문에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의 자료제출 거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최민희 의원은 "청와대 제2부속실 업무현황, 윤전추 행정관 임용 및 업무 현황, 필라테스 스튜디오 자료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오지 않았다"라며 "빨리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태그:#윤전추, #이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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