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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는 포스코에 포스코특수강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포스코특수강은 경남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스테인레스강과 공구강, 탄소합금강, 특수합금 등을 생산해 오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매출 1조316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고, 포스코가 지분 72.09%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 있는 포스코특수강 공장 전경.
 경남 창원에 있는 포스코특수강 공장 전경.
ⓒ 포스코특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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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은 옛 삼미특수강을 1997년 포스코가 인수했던 것이다. 포스코특수강에는 노동자 2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검토 중이며, 세아그룹이 인수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하기로 하고 다음 주 중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동계가 포스코특수강 매각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상남도본부는 "포스코특수강 매각 결사반대"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2000여명의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결사반대한다"며 "잘나가는 회사를 매각한다는 갑작스러운 발표와 관련 권오준 회장에 분노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아무런 명분도 없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에 대해, 노동자생존권 사수를 위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놓은 알짜기업 매각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18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 반대 입장과 함께 앞으로 투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태그:#포스코특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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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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