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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서는 아이들은 즐겁게 공부하고, 교직원은 신명나게 가르치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경남교육을 정책의 중심에 두었다."
"성찰과 소통, 공감으로 학생을 중심에 두고 마련한 이 백서가 새로운 경남교육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

경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강재현 위원장(변호사)과 박종훈 교육감이 백서를 주고받으면서 한 말이다. 경남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활동을 마감하며 백서를 만들어 18일 오전 박 교육감한테 전달했다.

인수위는 강재현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해, 3개 분과 인수위원 12명과 14개 TF팀 80여 명으로 꾸려졌다. 인수위는 여러 차례 회의와 이행계획 검토, 수정, 보완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보고서를 취합했고, 18일 백서를 발간했다.

인수위는 경남교육 정책의 바탕을 '성찰과 공감의 경남교육'으로 정하고 ▲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으로 전환 ▲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구현 ▲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 ▲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구축을 마련했다.

또 인수위는 '경남형 혁신학교 운영'과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일 강재현 경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장으로부터 백서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취임식 때 모습.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일 강재현 경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장으로부터 백서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취임식 때 모습.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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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운영에 대해, 인수위는 "교육 주체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 가르침 중심에서 미래 삶을 열어가는 배움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을 펼치는 경남형 혁신학교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교육주체 참여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집단 지성을 기르기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배움 중심의 맞춤형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학생의 성장을 공유하는 평가 방법 개선, 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과 배려의 공감학교를 운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에 대해, 인수위는 "책 읽기는 평가·실적·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즐겁게 배우고 참여하는 활동이어야 한다, 이에 책 읽는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독서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행복한 책 읽기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폭력없는 공감학교 만들기는 어떻게?

인수위는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을 위해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학교도서관 운영 전문가 확대, 독서 의식 함양, 다양한 독서체험 활동과 동아리 중심 독서 활동 활성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에 대해, 인수위는 "실천 위주 인성 교육으로 공감과 배려하는 품성 향상과 인권 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고 학교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과 관계 회복 중심 공감학교 문화를 만든다는 방침"이라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관계회복·인성교육·상담활동 강화', '또래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학습 구조 혁신', '학교폭력 예방 무지개센터 운영', '학교 시스템과 운영 혁신으로 학교폭력 예방',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 운동 전개', '학교폭력 긴급무선호출기 설치와 예방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에 대해, 인수위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배움이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활동과 업무분석으로 불필요한 업무 정비', '교육과정 중심 업무조직 개편으로 업무 경감', '연차적인 교무행정사 배치로 행정업무 경감', '교무행정전담팀을 구성하여 교무행정 업무 전담' 등을 인수위는 제시했다.

이날 백서 전달식에서 강재현 위원장은 "박종훈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또 다른 책무감을 안고 출범했다"면서 "경남에서 처음으로 닻을 올린 경상남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박종훈 교육감의 이러한 소명의식과 철학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에서 처음으로 구성한 인수위원회가 한 달 넘게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물이 백서로 탄생했다"며 "강재현 위원장과 참여 위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태그:#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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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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