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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청와대앞길에서.'박근혜 퇴진 6.,10 만인대회'를 개최하려는 시민들이 삼청동 입구에서 경찰의 봉쇄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가자! 청와대로" 10일 오후 청와대앞길에서.'박근혜 퇴진 6.,10 만인대회'를 개최하려는 시민들이 삼청동 입구에서 경찰의 봉쇄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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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청와대앞길에서.'박근혜 퇴진 6.,10 만인대회'를 개최하려는 시민들이 삼청동 입구에 모이자 경찰들이 봉쇄하고 있다.
▲ '박근혜 퇴진 6.10만인대회' 원천봉쇄 10일 오후 청와대앞길에서.'박근혜 퇴진 6.,10 만인대회'를 개최하려는 시민들이 삼청동 입구에 모이자 경찰들이 봉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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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국민촛불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있다.
▲ 파이낸스빌딩 앞 거리 메운 시민들 6월 민주항쟁 국민촛불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있다.
ⓒ 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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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촛불이 켜졌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75)씨와 시민 250여 명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셜빌딩 앞 거리에서 '6월 민주항쟁 27주년 기념 국민촛불대회'를 열었다.

오후 5시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성당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27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이곳으로 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75)씨는 "아직도 아들이 생각나서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87년도와 비교해 세상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다. 원인이 무엇이든 사람들이 많이 죽는 것은 좋은 세상이 아니라는 뜻이다"고 말했다.

행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파이낸스빌딩에서 시청역 방향 거리를 메운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쥐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동대구분회' 깃발 아래 모인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50여 명도 염호석 열사의 영정 5개를 앞세우고 노래를 불렀다.

이어 정동성 한국청년연대 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정씨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 수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만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떠한가. 선거 때마다 온갖 관권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0여 일이 지났는데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단 한 명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이게 국가인가"라고 외쳤다.

사회를 맡은 허인회 환경운동연합 녹색정치위원장은 "지금 의정부, 성남, 대전, 전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6월 항쟁의 그 마음을 품고 모였다"며 "동지들에 연대의 함성을 보내자"고 말했다. 허씨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6월 항쟁 때 가장 많이 불렸던 독재타도를 열 번 크게 외치자"고 제안했다. 오른쪽 가슴에 노란리본을 단 백발의 70대 할머니와 노란티셔츠에 배낭을 멘 20대 학생은 주먹을 움켜쥐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이날 행사는 8시 20분께 이창희 서울지역민주동문회 사무총장이 기념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씨는 "6월 민주 항쟁 만세", "민주주의 만세" 등을 외쳤다. 행사를 마친 시민 150여 명은 촛불 들고 "박근혜를 타도하자"를 외치며 명동성당으로 행진했다.


태그:#6월 항쟁, #촛불, #광화문, #이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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