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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타요버스가 이제는 전국을 누비게 됐다. 타 지방자치단체의 타요버스 캐릭터 사용 요구가 이어지자 저작권자인 서울시가 무상으로 캐릭터 사용을 허가한 것이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공동 저작권자인 시와 아이코닉스, EBS는 지방자치단체들의 '타요 버스' 캐릭터 활용 요청에 대해 비영리 목적에 한해 캐릭터 사용을 무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와 비영리 사업에 한해 캐릭터 사용 무상

캐릭터 사용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시내버스에 한정)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53조에 근거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한정된다. 사용목적 또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홍보 등 공익성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사업에 제한된다.

캐릭터 공동 저작권자인 서울시, 아이코닉스, EBS는 11일부터 사업 규모, 운행 기간, 저작권 사용, 권리의무 사항을 캐릭터 사용 신청을 하는 단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타요버스의 원조 캐릭터인 '꼬마버스 타요'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인 2008년 서울시 지원을 받아 탄생했다. 임진욱 동아버스 대표가 올해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시내 버스에 이 캐릭터를 입히자고 제안하면서 타요버스가 탄생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어린이들이 타요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로 모여들었다. 서울시 누리집 게시판에는 "전국 어린이들이 타요버스를 타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관련기사: "'타요' 못 탔다고 울고 불고... 대구에서도 올라온다") 시는 폭발적인 인기가 이어지자 어린이날까지 운행대수를 4대에서 100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타요버스는 원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오세훈 전 시장의 것이라고 주장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박한 것이다. 9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누가 만들었든 먼저 응용하는 것이 장땡 아닌가"라며 "세상에 하고 많은 애니 캐릭터가 있으면 뭐하나"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써 먹는 게 임자"라며 "창조경제는 응용, 융·복합이 아니던가"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타요버스 원조 논란에 박원순 "먼저 응용하는 게 장땡")


태그:#타요버스,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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