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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해남부선 해운대-송정 구간의 폐선 부지 활용을 놓고 상업개발이 적절한지를 묻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등이 구성한 가칭 해운대기찻길 친구들이 부산시청을 찾아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의 상업개발을 반대하고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던 모습.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해남부선 해운대-송정 구간의 폐선 부지 활용을 놓고 상업개발이 적절한지를 묻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등이 구성한 가칭 해운대기찻길 친구들이 부산시청을 찾아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의 상업개발을 반대하고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던 모습.
ⓒ 해운대기찻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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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의 상업개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오거돈 무소속 예비후보가 서병수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책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시민단체에서는 지역 언론사들의 개입을 꾸짖고 나섰다.

서 후보와 이미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활용을 놓고 한바탕 언쟁을 주고받았던 오 후보는 한번의 설전을 더 준비하고 있다. 4일 오 후보는 서 후보에게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상업개발로 가기까지 지역구 국회의원께서는 뭐하셨습니까"라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앞서 서 후보는 지난 2일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상업개발을 졸속개발로 규정한 오 후보의 책임론 제기를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서 후보는 폐선 부지를 "시간을 두고 시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오거돈-서병수 '동해남부선' 개발 격돌>

동시에 서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책임론 등을 제기한 것이 근거가 없다며 4일까지 사과하라고도 요구했다. 때문에 이날 오 후보의 반응은 입장 표명에 대한 응답인 동시에 새로운 공방의 시작을 의미했다. 오 후보는 "지금껏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이제서야 입장을 밝히시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서 후보를 쏘아붙였다.

또 오 후보는 자신을 향해 '참 나쁜 후보', '통 큰 욕심'이라고 쓴소리를 한 서 후보 측을 향해 "서병수 후보 측 발언의 대부분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발언이 금도를 어겨 인신공격성으로 흐르고,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폐선의 활용은 시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서 후보는 폐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조속한 시일내에 답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개발이 지방선거의 돌발 변수로 떠오르는데 비해 침묵하는 일부 지역언론을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 부산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은 이들 언론이 개발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공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민언련은 4일 논평에서 부산일보와 부산MBC, 지역민방 KNN이 컨소시엄에 들어간 점을 들어 "지역의 무분별한 민간 상업개발을 감시해야할 언론이 개발 주체와 함께 선수로 나선 격이니 부산판 권언유착이라는 의혹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언련은 "지역언론은 지역민과 함께 하며 지역 사회 문제를 감시하고 공론화 해야하는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언론은 동해남부선 옛 철길 상업개발에서 손떼라"고 촉구했다.


태그:#동해남부선, #오거돈, #서병수, #민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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