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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의 제안으로 당원들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자, 안대표가 일어서서 답례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의 제안으로 당원들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자, 안대표가 일어서서 답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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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김재윤 국회의원과 오수용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당원들은 이날 대회에서 6·4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고,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에 대한 포문을 쏟아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오후 2시에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한라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고희범, 김우남(국회의원), 신구범 도지사 예비후보와 지역구 도의원 예비후보 등 당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김재윤, 오수용 두 창당준비위원장을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재윤 위원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문화예술특위 위원장과 FTA무효화 투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오수용 위원장은 경실련 국제위원장과 국제변호사로 활동했고, 지금은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오른쪽에서부터 오수용 위원장, 고희범 예비후보, 신구범 예비후보, 안철수 의원, 김한길 의원, 김우남 예비후보(의원), 김재윤 위원장(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오른쪽에서부터 오수용 위원장, 고희범 예비후보, 신구범 예비후보, 안철수 의원, 김한길 의원, 김우남 예비후보(의원), 김재윤 위원장(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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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공동도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새정치를 통해 6·4지방선거 승리를 이루고, 이를 토대로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반드시 집권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오수용 위원장은 4·3특별법과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를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에 만든 사실을 거론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제주의 비전을 세우는 데 다른 당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들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최근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원희룡 예비후보에 대한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고희범 후보는 이어 "원 후보는 강정주민들이 호소하러 갔을 때 두 번이나 문전박대를 했다, 어머니가 죽을 고생하다가 서울에서 출세한 아들을 찾아갔는데, 문전박대해놓고 이제 와서 제주도민의 아들이라고 말할 수 있나"고 맹비난했다.

고희범 후보가 원희룡 변호사에게 제주4.3특별법 제정운동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개인적 경험을 거론하며, "제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원후보의 약속은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고희범 후보가 원희룡 변호사에게 제주4.3특별법 제정운동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개인적 경험을 거론하며, "제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원후보의 약속은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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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위원회 폐지법안 서명이 당론이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한 사실을 놓고도, "앞으로도 그렇게 당론을 따라야 할 것이다, 제주의 아들이 아니라 국민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새누리당의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17년 전 고후보가 한겨레 기자 시절 서울에서 제주4·3특별법 제정운동을 할 때, 원희룡 변호사를 만나 특별법 제정운동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개인적 경험을 거론하며 "어머니 제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것도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김우남 후보는 "원희룡 바람이 태풍 같다고 한다, 그런데 태풍보다 센 게 안철수의 '안풍' 아니냐"고 물어 청중의 박수를 유도했다. 김우남 후보는 "진정한 지방자치란 제주도민의 제주도민에 의해, 제주도민을 위한 것"인데, "서울시민으로 살아가는 게 자랑스럽다고 하는 원희룡이 어떻게 제주인의 삶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며 원희룡 후보를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창당된 것은 전국 시도당 중에서는 6번째다.


태그:#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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