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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의원들과 얘기 나누고 있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의원들과 얘기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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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김한길 대표가 발표한 정치혁신안 관련 결의문을 채택했다. 혁신안을 놓고 일부 이견이 제기됐으나, 이를 봉합하고 김 대표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다.

5일 오후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원 126명은 국민의 정치혁신 요구를 천금같이 받아들이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의 여러 특권을 내려놓겠다"라는 내용의 정치혁신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을 비롯한 정치혁신을 위한 제도개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관련 법규가 재개정되기 이전이라도 정치혁신 과제를 먼저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국회 독립 ▲ 부정부패로 재보궐 선거 치러질 시 소속 정당 공천 금지 및 부정부패로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 시 의원직 승계 금지 ▲ 선거연령 만 18세 조정 및 투표시간 20시까지 연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출판기념회의 회계투명성 강화, 축부의금·경조금품 관련 규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1차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애초 1차 혁신안을 발표한 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이견으로 채택하지 못하고 의원총회를 하루 더 연장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김 대표의 혁신안에 일부 의원들이 검토가 미비하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총회가 두 시간 넘게 진행되는 됐지만, 혁신안의 전체적인 방향에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하면서 결의안이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의원은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검토가 미비한 일부 세세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큰 이견이 없어, 대부분의 의원들이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안이 제기됐지만 국민들이 듣고 싶은 것은 불법대선개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안철수 신당과는 무엇이 다른지, 박근혜 정부와 어떻게 대립각을 세울 것인지와 같은 이야기"라며 "혁신안에 머무르지 말고 지방선거까지 이런 부분을 계속 강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민주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특권방지법 재정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그 전에라도 우리가 앞서 실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축부의금, 출판기념회 비용, 외교활동에 관한 보고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결의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3차 혁신안 발표에는 국회개혁을 포함한 정치활동개혁과 당 개혁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민주당, #혁신안, #김한길, #국회의원,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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