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양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14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지역주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적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14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지역주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적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최병렬

관련사진보기


서울과 수도권 7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국철 1호선 지하화 사업에 대해 안양 여·야 시의원들이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관련기사: 국철 경부선 지하화사업 추진 '뜬구른 잡기' 논란)

안양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4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지역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적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대호 시장이 최대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철지하화 추진은 사실상 현실적 추진이 어렵다"며 "뜬구름잡기식 시민선동을 중단하고 올바른 시정에 매진하라"고 촉구한 데 따른 반박성 기자회견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지난 11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국철지하화를 통해 시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국철지하화를 위해 안양시와 시민들이 흘린 땀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국철지하화 사업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 모두가 추진을 검토했던 사안이다. 실제로 문재인 후보의 선거 공보에 국철 1호선 지하화를 검토하겠다는 문구가 실렸고, 박근혜 후보의 공약집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것은 국철지하화 문제가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증명"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었다면 중앙 정치에서 관심을 가질 정도로 사안을 크게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

민주당 시의원들은 "우리 안양시를 포함한 7개 지자체가 2012년 10월 경부선철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03만명이 동참한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안양시와 시민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성과라도 얻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사업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심재철 의원과 안양시 새누리당 의원들에 다시 한 번 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주민들의 고통해소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악의적인 정치적 선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가 심재철 국회의원(안양동안을.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국토교통부가 심재철 국회의원(안양동안을.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 최병렬

관련사진보기


앞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국철 지하화 사업은 기초 지자체 단위만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님에도 최대호 안양시장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지는 않고 시민들을 선동해 지방선거용 표몰이 이슈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정감사 당시 심재철 국회의원(새누리당)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한 답변과 국정감사 자료를 제시하며 "'(이 사업을) 검토하거나 안양시와 협의한 바 없고 경제성이 없어 향후 조치할 계획도 없다'고 장관이 말했는데 최 시장은 뜬구름 잡기식으로 시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안양시는 반박 자료를 통해 "국철 지하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7개 지자체가 경부선(서울역-당정역 구간 32km)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해 현재 진행중으로 2014년 준공되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에 건의 및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부선 국철 지하화 사업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양구간(석수~명학역 6.4km) 지하화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하다 안양시 사업으로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도출한 이후 국철 1호선이 통과하는 7개 지자체(서울역~당정역 32km) 지하화로 확대돼 상설협의체인 경부선철도지하화추진위원회를 꾸려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태그:#안양, #국철지하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