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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산타 자원봉사자들이 2013년 추석 선물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몰래산타 자원봉사자들이 2013년 추석 선물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 빚진자들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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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따사로운 지난 7일 오후 안양 6동에 있는 '빚진자들의집(대표 송용미)'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몰래산타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웬 산타?"

10년 넘게 '몰래산타이야기'를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 있는 빚진자들의집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 추석 등 일 년에 세 번 몰래산타들이 출동을 하는데 이날은 추석을 맞아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선물을 나누어 주려고 출동하기 위해 바쁘게 모여든 것이다.

몰래산타들은 매년 안양, 군포, 의왕지역의 위기·장애·다문화어린이들 25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는 어린이가 원하는 소원 선물을, 어린이날과 추석에는 자체적으로 준비한 선물을 갖고 어린이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작은 희망을 나눈다.

송용미 대표는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던 배경에는 지역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 몰래산타로 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빚진자들의집 실내에도 후원단체의 플랜카드가 내걸려 따뜻한 고마움에 감사를 전하는 표시를 했다.

이번 추석 선물 후원자 명단을 살짝 들여다 보니 (주)농심,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벌룬데코, 안양시시설관리공단, 더불어사는세상모임, 한국전력안양지점, 양숙정, 장길산, 채종영 등이 함께 해주었다.

서지영 몰래산타 담당자는 "10년 이상 몰래산타 행사를 진행하고,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비결에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작은 나눔'이 아니겠느냐"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서로에게 몰래산타가 되는 그날까지 계속된다고 전한다.

한편 제11회 몰래산타이야기는 오는 12월 23일 오후 5시 만안구청 강당에서 다시 출범식을 한다. 시민들이 가족산타, 커플산타, 동료산타, 차량산타 등으로 참여할 수 있어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신청을 하면 좋겠다. 또 어린에 나누어 줄 선물 후원도 받는다.


태그:#안양, #빚진자들의집, #몰래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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