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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새누리당 소속 이재선 전 의원이 '역동적인 대전 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 포럼의 이사장이다.
 2014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새누리당 소속 이재선 전 의원이 '역동적인 대전 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 포럼의 이사장이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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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새누리당 소속 이재선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역동적인 대전 포럼'이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2014년 대전시장 선거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역동적인 대전 포럼은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창립기념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김신호 대전교육감, 곽영교 대전시의장, 한현택 동구청장, 박환용 서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선 전 의원과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박성효 의원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의 가장 강력한 공천경쟁자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참석은 하지 않고 축전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400여 석의 자리가 마련됐으나 자리가 부족하여 수백 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장과 복도에 서서 기념식을 지켜봐야 했다. 이재선 전 의원이 세 과시로서 사실상의 출마선언을 한 셈.

이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서도 "우리 대전도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고정관념을 털어 버리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성공할 수 있는 대전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포럼을 창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과 함께 삶의 질과 의식을 변화시켜 대전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어려서부터 어렵게 살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다"면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대전의 변화를 위해 역동적인 대전 포럼을 창립했다, 이 포럼을 통해 대전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변화'라는 단어를 수차례 언급했다. 이는 염홍철 현 시장과 박성효 의원이 대전시장을 번갈아 가며 역임해왔고, 이번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을 동시에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면, 축하인사에 나선 박성효 의원은 "이재선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3번이나 하면서 보기 드물게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포럼이 가끔은 지혜를 모으는 게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포럼이 되기도 한다"면서 "이 포럼은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대전충청, 그리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포럼이 되어 정책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이 전 의원의 세 과시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22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역동적인 대전 포럼(이사장 이재선)'에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22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역동적인 대전 포럼(이사장 이재선)'에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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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립기념식 이후 열린 '창조경제 대전세미나'에서는 김의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대전지역의 창조경제 잠재성'이라는 주제로, 강병수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대전의 비전과 창조도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또한 토론자로는 김남정 LH연구위원회 위원, 오동훈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 최정석 중부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등이 나서 토론을 벌였다.


태그:#이재선, #대전시장 선거, #박성효, #염홍철, #역동적인 대전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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