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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쪽배축제. 붕어섬 짚라인(자료사진).
 화천군 쪽배축제. 붕어섬 짚라인(자료사진).
ⓒ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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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는 올 여름 피서철을 맞아 지역별로 다양한 여름축제들이 개최된다. 축제 마당마다 놀거리와 먹을거리들이 풍부하게 준비돼 있다. 한 여름에 온 가족이 함께 휴가를 보내는 데 결코 부족함이 없는 축제들이다. 이 축제들이 여름 휴가지로 어디를 가야 할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화천군의 붕어섬 일대에서는 물놀이 종합 축제라고도 할 수 있는 '쪽배축제'가 열린다. 태백시 중앙로에서는 물과 거품으로 난장을 벌이는 '워터페스티벌'이, 철원군 쉬리마을에서는 하루 종일 다슬기 잡이에 심취할 수 있는 '다슬기축제'가 열린다. 홍천군의 토리숲에서는 강원도 찰옥수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찰옥수수축제'가, 영월군 동강 둔치 일대에서는 동강의 진면목을 새로 발견하는 '동강축제'가 열린다.

이외에도 삼척시 장호항에서는 투명카누체험으로 유명한 '장호어촌체험마을 여름 페스티벌'이, 강릉시 풍호마을에서는 연꽃과 연잎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찻길 옆 풍호마을 연꽃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양구군에서는 한반도섬을 중심으로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화천군에서는 쪽배축제 말고도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토마토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장호어촌체험마을의 그림 같은 풍경.
 장호어촌체험마을의 그림 같은 풍경.
ⓒ 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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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쪽배축제 (7월 27일~8월 11일)

붕어섬과 북한강변 생활체육공원 등에서 카약, 수상자전거, 용선, 월엽편주 등과 함께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인기다. 축제 첫날에 북한강 위에 마련된 수상무대 위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마당극 '낭천별곡'이 공연되고, 축제 기간 중간에는 수상 특별무대에서 일반인들이 직접 만든 쪽배로 경연을 벌이는 '상상초월 쪽배콘테스트'가 열린다.

쪽배콘테스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려 제작한 갖가지 모양의 쪽배가 등장한다. 북한강 위를 떠다니는 기상천외한 모양과 문양을 한 쪽배들이 한여름 더위를 날려준다. '하늘가르기'라 이름을 붙인 짚라인도 큰 인기다. 가느다란 줄에 매달려 500여 미터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기분이 무척 상쾌하다. 축제 현장에 예약텐트촌이 들어선다. 텐트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축제 홈페이지)

화천군 쪽배축제, 쪽배컨테스트(자료사진).
 화천군 쪽배축제, 쪽배컨테스트(자료사진).
ⓒ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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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워터페스티벌 (8월 1일~3일)

태백시의 가장 번화한 거리인 중앙로에서 축제 참가자들이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는 물놀이 난장이 펼쳐진다. 이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온몸이 물에 젖는 걸 각오해야 한다. 시원한 걸로 따지만, 이보다 더 시원한 축제도 없을 듯싶다. 주요 행사로 대형 거품머신을 이용한 버블체험, 타악퍼포먼스팀과 함께 하는 난타체험, 물풍선 맞추기, 팀 대항 뻥튀기 과녁 맞추기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 주최 측은 올해 이 축제의 슬로건을 '신나는 버블, 즐거운 난타 속으로~'로 정했다. 중앙로에서 대형 거품머신이 뿜어내는 거품이 한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는 듯 하늘을 하얗게 뒤덮는 장관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행사에 쓰이는 거품은 인체에 무해한 식물성 거품이다. 하지만 태백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 행사에 참여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축제 문의 : 태백시 관광문화과 축제팀 033-550-2085)

태백시 물놀이 난장 워터페스티벌(자료사진).
 태백시 물놀이 난장 워터페스티벌(자료사진).
ⓒ 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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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다슬기축제 (8월 1일~4일)

쉬리마을 화강에서 차가운 강물에 몸을 담그고 '안전하게' 다슬기를 잡을 수 있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강바닥에서 하나하나 다슬기를 잡아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송어잡기는 덤이다. 이 축제는 철원을 대표하는 가족 축제다. 그런 까닭에 축제 내용이 대부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 현장에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풀장이 여러 개 있다. 어른들이 수영을 하는 아이들을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다.

이 축제는 축제 장소에 비해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주차와 휴식 공간이 부족했다. 강변에서 그늘을 피하기 힘든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그런 점 미리 대비를 하고 떠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축제는 또 '백골부대와 함께 하는 축제'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축제 현장에서 군인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탱크 같은 장비들이 전시돼 있는 걸 볼 수 있다. (축제 홈페이지)

철원 다슬기축제
 철원 다슬기축제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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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다슬기축제.
 철원군 다슬기축제.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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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찰옥수수축제 (8월 2일~4일)

홍천찰옥수수축제 포스터.
 홍천찰옥수수축제 포스터.
ⓒ 홍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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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읍 내 도시 산림공원이라는 별칭이 붙은 토리숲에서 강원도 찰옥수수를 먹으며 옛 향수에 젖을 수 있는 맛있는 축제가 열린다. 홍천군은 올해 홍천찰옥수수축제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향의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옥수수 비빔밥, 옥수수 냉면, 옥수수 빵, 올챙이국수 같이 홍천군에서 생산한 찰옥수수를 이용해서 만든 다양한 요리도 선보인다. 홍천찰옥수수는 쫀득쫀득하고 달착지근한 맛과 향으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중 옥수수 탑 쌓기, 옥수수 투호, 옥수수 빨리 먹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 축제는 옥수수를 맛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거기에 더해서 또 다양한 물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 물놀이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토리숲 옆을 흐르는 홍천강에서는 카약을 타는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홍천찰옥수수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기는 시원한 여름축제'를 지향한다. (축제 홈페이지)

[영월군] 동강축제 (8월 2일~6일)

영월 동강둔치에서는 뗏목, 카누, 카약 등을 타고 동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 축제에는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축제 첫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 맨손으로 송어잡기, 동강 보물찾기, 뗏목·래프팅·행글라이딩 체험, 카누·카약 체험 등이 있다. 그 외에 동강전통뗏목, 블랙이글의 축하비행, 전통 방식의 삼굿 등이 시연된다. 축제장 한편에서는 영월관광 사진전과 동강 수석 전시회 등이 열린다.

이 축제의 주제는 '동강에서 놀고 지고~'이다. 그래서 그런지 축제 기간 동안 동강에서 펼쳐지는 행사가 보통 풍부한 게 아니다. 여름 한철을 다 동강에서 보낸다 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열대야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동강에서는 또 축제 기간 내내, 매일 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영월군은 캠핑마니아들을 위해 동강 둔치에 약 120면의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홈페이지)

영월군 동강축제 행사 안내도(자료사진).
 영월군 동강축제 행사 안내도(자료사진).
ⓒ 영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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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쪽배축제, #찰옥수수축제, #워터페스티벌, #동강축제, #다슬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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