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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은 27일 오후 2시부터 해운대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원 부산지부를 찾아 '국정원 헌정유린 규탄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7일 오후 2시부터 해운대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원 부산지부를 찾아 '국정원 헌정유린 규탄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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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이 국가정보원 부산지부를 찾아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박재호 위원장을 비롯한 시당 당직자 및 지역위원장 30여 명은 항의서한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과 경찰·새누리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근 그 어떠한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될 국정원과 경찰의 대통령 선거 불법개입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정 찬탈 과정 전모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하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민주당은 "과거 안기부는 총칼과 권력으로 억압하고 여론을 통제했다면 오늘날 국정원은 인터넷 댓글과 비밀기록물을 불법적으로 폭로하며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정권 유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국정원을 성토했다.

민주당은 ▲ 국정원 정치공작 전모 실태 고백 ▲ 국정조사 적극 협조 ▲ 관련 책임자 일벌 백계 ▲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 국정원 본연의 역할 재정립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국정원 측에 전달했다. 문을 굳게 걸어닫은 국정원 부산지부는 직원을 내보내 서한만 수령해갔다.

"NLL 논란, 선거 이기기 위해 국가권력 동원한 것"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27일 오후 해운대구 국정원 부산지부 앞에서 불법대선 개입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항의서한 전달을 준비하고 있다. 국정원 측은 직원을 내보내 서한을 수령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27일 오후 해운대구 국정원 부산지부 앞에서 불법대선 개입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항의서한 전달을 준비하고 있다. 국정원 측은 직원을 내보내 서한을 수령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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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기간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총궐선대본부장이 부산 유세에서 밝혔던 회의록 내용를 문제삼으며 "입수 경위와 국정원 비선라인을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에 실시하는 국정조사를 통해서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새누리당의 국정원 비선라인의 존재 공개, 정상회담 대화록 원문 공개 과정, 새누리당과 국정원, 경찰의 국정농단 행위 전반이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NLL 논란은 일부 직원이 댓글을 단 문제가 아니라 당시 집권 여당과 지금 여당이 선거에 이기기 위해 국가권력을 동원한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김무성과 권영세 등 새누리당 대선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국민 심판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태그:#국정원?대선개입, #민주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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