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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부산역광장에서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부산역광장에서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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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부산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야권은 일제히 국정원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시민사회가 중심이 된 집회와 대학가의 시국선언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먼저 야권은 이번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관련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2시 30분 부터 박재호 시당위원장이 나서 부산역 광장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또 민주당은 지역 내 18개 지역위원회도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1인시위 뿐 아니라 지역 시민사회와 야권이 함께하는 범시민대책위를 이르면 다음주 초에 결성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향후 대책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촉구서명운동, 촛불문화제, 정책현수막 게제 등을 통해, 국정원 국기문란 규명 국정조사를 시민의 힘으로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도 21일 성명을 내고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을 조사하기 위한 국회청문회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고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국가정보를 독점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국정원이 자행한 명백한 조직적 선거개입이자 전대미문의 선거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은 "가장 큰 수혜자가 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며 "국회도 진상규명과 책임자의 철저한 처벌을 위한 청문회, 특검도입 등 모든 힘을 쏟아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잠하던 대학가도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시국선언을 준비하던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도 이르면 22일 중앙운영위원회 결정을 받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소정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성명서에는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울산경남대학생연합도 오는 24일을 즈음해 몇 개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집회도 시작된다. 부산민중연대 등은 22일 오후 7시부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대선개입, 여론조작, 헌정질서 유린 국가정보원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태그:#국정원대선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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