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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여수 성산공원에서 열린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모습입니다.
 지난 15일 여수 성산공원에서 열린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모습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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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아빠와 함께 하는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가 여수 성산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라면-떡볶이 요리경연대회는 우사인볼트(여수중앙여중)의 '힐링 웰빙 돈가스 꼬치 떡볶이' 팀, 너와 함께라면(여수문수중)의 '된장 닭 가슴살라면' 팀, 미삼이랑 아빠랑(여수여중)의 '내가 장어라면' 팀, 우린 한가족(둔덕지역아동센터)의 '된장이 라면을 만났을 때' 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이 행사는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사)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여수지부(이하 가건모)가 주관했습니다. 이 대회는 천연 양념을 이용해 청소년들의 대표 간식인 라면과 떡볶이의 창의적인 요리법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 및 직접 조리하는 기회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로의 유도 등을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요리경연대회에 앞서 심사를 맡은 가건모 정성자 지부장은 "기본에 충실한 창의적인 요리 등을 기준으로 맛을 평가하겠다"며 "아버지와 함께 맛있는 요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 요리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재밌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재밌습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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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열심히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 열심히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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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 있다'란 주제의 요리입니다.
 '내 안에 너 있다'란 주제의 요리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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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요리경연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가 팀들은 각각 가져 온 재료들을 펼치며 준비한 레시피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중학생이라 낯설고 서툰 칼질과 어설픈 요리 만들기로 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의 학생들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 요리가 많았습니다.

인상적인 요리는 여수종고중학교 한빛, 박순호, 양경현 학생과 아빠 박종익씨로 구성된 최고의 요리사 팀의 '내 안에 너 있다'였습니다. 오징어 안에 라면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만든 것으로 창의력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요리는 기본 재료인 라면의 맛을 살리지 못해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빠와 함께 라투더면'으로 참여한 무선중학교 김유진, 김진아, 윤진 학생과 아빠 김병윤(45)씨 팀을 이끈 양지윤 선생님은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경연대회 참가요청을 받으면서 '엄마랑 같이 나가면 안 돼요?'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아버지 섭외가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아빠와 함께 요리를 만들면서 즐거워하고 재밌어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아빠 짱이다'란 소리까지 들었다"

장어라면입니다.
 장어라면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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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상의하며 요리를 준비 중입니다.
 서로 상의하며 요리를 준비 중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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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샐러드, 냉 라면, 라면 샌드위치 등 라면 세트요리입니다.
 라면 샐러드, 냉 라면, 라면 샌드위치 등 라면 세트요리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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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연대회에 딸과 함께 라면 샐러드, 냉 라면, 라면 샌드위치 등 '라면 세트' 요리로 참가한 김승기(48)씨는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하기 하루 전날 요리 연습을 하면서 딸로부터 '우리 아빠 짱이다'란 소리까지 들었다"며 "아이들과 함께한 자체가 좋았다"는 반가워했습니다.

'닭치고 라면'이란 주제로 참여한 김민지(문수중 3)양은 "아빠들이 좋아할 안주감으로 레시피를 준비했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되어 바쁜 아빠와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날 심사를 맡은 정복미 교수(전남대)는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아이디어와 기본 재료 맛을 살린 깔끔한 맛이 좋았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최우수상은 온새미로(여수중앙여중) 팀의 '오마이 갓라면'이, 우수상은 박씨네(여수문수중) 팀의 '북어 해장라면'과 1등을 향해(충덕중) 팀의 '라잡채'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인기상은 맛있다(여수중앙여중) 팀의 '뿌잉뿌잉~ 삼색떡볶이'와 미녀와 야수 둘(안산중,무선중 혼합) 팀의 '블랙떡볶이'가 차지했습니다.

단호박과 라면 등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단호박과 라면 등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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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이 요리의 아쉬운 점을 현장에서 알려주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요리의 아쉬운 점을 현장에서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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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차지한 오 마이 갓라면입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오 마이 갓라면입니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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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태그:#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오마이갓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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