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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 13일 오후 2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학술본부, 언론본부, 청년학생본부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3주년 기념 ‘6.15공동선언과 통일프로세스’학술토론회에는 언론, 교수, 학생 청년 등이 참여해 6.15공동선언의 깊은 의미를 되돌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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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13주년을 맞아 '6·15공동선언과 통일프로세스'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13일 오후 2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학술본부, 언론본부, 청년학생본부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3주년 기념 '6·15공동선언과 통일프로세스' 학술토론회에는 언론, 교수, 학생 청년 등이 참여해 6·15공동선언의 깊은 의미를 되돌아 봤다.

이날 6·15공동선언 제13주년 기념 학술토론회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6·15남북해외 공동행사 보장 ▲학술 언론 청년학생의 남북교류 허용 ▲국가보안법 폐지와 공안탄압 중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서행 6·15학술본부 명예위원장의 사회로 첫 번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전략과 6·15공동선언 죽이기'에 대해 발제를 한 강정구 동국대 전 사회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증진에 기여하기보다는 전면적으로 역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점에서 이명박 정부와 진배없고, 오히려 한반도를 평화 위협의 장으로 끌어들일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이채언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남북관계가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보다 적대국이라는 의식이 다시 지배하고 있다"면서 "남북한이 진정으로 신뢰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서는 불신의 원인을 찾아 스스로 제거하는 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한 이상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는 "참다운 한반도 프로세스는 6·15공공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에 있다"면서 "실효성 없는 '북만의 비핵화'나 불신만 조장하는 '대북인권공세' 등을 삼가고 신뢰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공안정국과 국가보안법'에 대해 발제를 한 문경환 '동북아의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공안탄압에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기위해서는 합법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을 적극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윤회숙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국가보안법은 양심과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며, 공안당국 입맛에 맞게 이용할 수 있어 정권유지용으로 악용돼 왔다"면서 "사상의 자유는 민주주의 발전의 척도와 함께 하고 있어, 국가보안법과 민주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한 곽동기 우리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은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한낱 허울에 불과하다"면서 "공안탄압을 끊어내고 국민들에게 비로소 자유로운 삶, 누구 눈치 안 봐도 되는 삶을 안겨줄 수 있는 정치세력은 진보정당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세 번째 '6·15정신을 훼손하는 언론의 안보상업주의'를 발제한 고승우 6·15언론본부 정책위원장은 "언론의 안보상업주의는 한반도 냉전을 유지시키고 전쟁을 부추기면서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중대한 역사적 범죄행위"라면서 "사상의 자유를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개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김갑수 정치평론가는 "한국의 보수신문 조중동은 제국주의 국가들의 신문 못지 않게 상업적인 속성을 보여왔다"면서 "보다 역사에 엄정하고 언론 본연의 사명을 추구하는 새로운 진보언론의 출현을 갈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준희 6·15언론본부 집행위원은 "노무현 정부는 분단 반세기를 깨고 남과 북의 언론단체들이 만나 지속적 언론교류 활동을 통해 남북 화해와 협력에 기여했다"면서 "이명박 정부 때 남북언론교류가 전면 차단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박근혜 정부는 전향적 남북언론교류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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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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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한성 6·15학술본부 상임대표, 김철관 6·15언론본부 공동대표, 전준호 6·15청년학생본부 상임대표가 개회사를 했고, 조영건 6·15남측위원회 학술본부 명예위원장은 격려사를,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축사를 했다.

이채언 6·15학술본부 집행위원장, 이상준 자주통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대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 곽동기 우리사회연구소 연구위원, 김갑수 정치평론가, 이준희 6·15언론본부 집행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