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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이 북측 김혜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과 마주 앉아 회담을 시작하고 있다.
▲ 마주 앉은 남북실무회담 대표들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이 북측 김혜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과 마주 앉아 회담을 시작하고 있다.
ⓒ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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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10일 "이번에 합의된 '남북 당국 회담'은 기존 '장관급 회담'과는 별개의 회담"이라고 밝혔다.

천 실장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남북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에서 "지난 2007년 21차까지 진행된 '남북 장관급 회담'은 그것대로 있고, 이번에 열리는 당국 회담은 새로운 형식의 회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당국회담'의 명칭은 북측에서 먼저 제기를 했고 우리측도 새로운 남북관계, 남북대화의 정립이라는 차원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천 실장은 또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통일부 장관과 북측 통일전선부장 간의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설명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당국 회담의 북측 수석대표가 누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김양건 통전부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우리 측 수석대표의 급도 낮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상황을 상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예단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다만 그는 "우리측에서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가 수석대표로 나간다고 한 만큼 북측도 이에 상응한 회담대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중에 전통문 혹은 연락관 협의 방식으로 북측 대표단 명단이 통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 양측은 10일 새벽 판문점에서 끝난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북당국회담'을 12일부터 1박2일간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태그:#남북대화, #천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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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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